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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여신이 되었다 - 결혼을 망설이는 그녀들에게 전하는 83가지 이야기
이지영 지음 / 시드페이퍼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내 주위에는 나와 비슷한 환경에 처한 친구들이 없다.
요새는 결혼적령기가 늦어지고 아직 내 주위에는 싱글인 채 자기 생활 즐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을 뿐이다. 나랑 비슷한 환경을 가진 결혼한 친구들은 다 한다리 건너 친구들이라 나의 힘든 결혼초기의 생활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없었고, 그래서 더 힘들었다.
이 책은 나와 비슷한 환경은 아니지만 흡사한 생각을 가진 미혼인 작가가 결혼 전의 생각과 결혼 후 그리고 임신하고 출산 후의 육아 등 작가만의 문체로 나는 너무나 쉽게 공감하고 너무나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나 또한 마지노선의 결혼을 해서 현재 임신중인 예비맘이다.
이 책의 작가는 내가 걷고 있는 길을 걸었고, 지금은 앞서서 걸어가고 있다. 그래서 육아의 대한 글에서는 앞으로의 나의 행보에 대해 조금 더 현실적으로 내가 받아들이는 좋은 계기가 된거 같다.
출산전까지의 이야기들은 '아 나도 그랬는데, 맞아맞아'하며 읽었고, 출산후의 누구의 엄마로써 한 아이를 키우는 육아 이야기에서는 내가 미리 배우고 공부하게 되었다.
이 책은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미혼이든 기혼이든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특히 결혼이 하고 싶은 결혼을 갈망하는 20~30대 여성이라면 몇시간만 할애해서 이책을 읽고 조금 더 현명하고 똑똑한 처신을 했으면 하는 나의 결혼한 아줌마의 조언이다.
나야말로 미혼이였을 때, 이책이 나왔더라면 조금 더 현명하고 똑똑하게 처신했었을텐데.. 이런 주옥같은 조언을 해주는 선배는 없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100%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친구도 이해못해주는 상황은 이 작가는 이해와 공감과 조언으로 어루만져주고 있다. 다 읽고 난 후에는 마치 한방향이 아닌 쌍방향으로 서로 맞장구 쳐주며 기분좋은 오랜 수다를 떤 기분이 들것이다.
내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다. 새처럼 자유롭게 살 것을, 누구 좋자고 이렇게 온종일 집 지키는 세퍼드가 되어 사는가 후회하기를 여러 번, 처음 일년은 쭉 부정만 하고 살다가, 그 이후 일 년은 억지로라도 받아들이려고 한참 노력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진심으로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결혼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낳아 내 손으로 기르길 잘했다고 생각한다.-----p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