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옷장 -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
박진영.신하나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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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문을 열면 이 옷을 버릴까 말까 고민하고, 입지 않는 옷이 옷장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갑갑한 마음이 들곤 한다. 이 책 75쪽에 인용된 정리의 신 곤도 마리의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는 조언은 옷에 대한 미련을 버리게 한다. 기후위기는 불편한 진실이다. 환경 오염에 있어 우리는 모두 공범이자 책임자이다. 지구인 모두가 환경오염을 들여다보고 걱정해야한다. 옷은 매일 입기 때문이 패스트패션이 무엇이고 환경오염과 기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 모두가 알아야한다. 화석연료가 탄소배출의 주범이고 탄소중립 탄소절감 재생에너지를 논하는 것과 같은 비중으로 패스트패션 동물소재 소비의 악영향도 논해야한다. ‘지구를 살리는 옷장’ 한 권에 패션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딱 맞게 들어 있다. 필요한 옷만 넣은 친환경 옷장 같은 책이다. 옷이 환경 오염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누구나 이야기 한다. 생산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유발 할 것이라는 막연한 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문제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친환경 의복생활, 친환경 소재, 의복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패션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 수 있는,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필독 도서이다. 내 직장에서 매일 만나는 중학생 아이들과 함께 읽고 수업에 활용하고 싶은 귀한 책이다. 동물 소재 아웃에 참여한 의복 기업 리스트가 삽입되었은데, 신문 기사나 유투브에서도 볼 수 없는 정보이다. 패션 업계에서 일하면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책으로 펴낸 박진영, 신하나 님은 진정한 업계 주역들 같다. 그들의 성공을 응원하고 이 책이 널리 알려져 같은 옷을 매일 입는 것이 멋과 유행을 몰라서가 아닌 친환경 실천임을 서로가 알아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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