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은 없다 - 투명인간, 순간이동, 우주횡단, 시간여행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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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몇 번은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는 것이 바로 투명인간과 순간이동과 우주횡단여행과 시간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기존에 소설로만 치부되던 수많은 SF소설이 2000년대가 들어서면서 또 그 이전에 현실로 모습을 드러냈고 뛰어난 SF작가들의 상상력이 그저 상상만이 아니라 얼마든지 실현가능한 인간의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는 것 또한 반박하기 어려운 사실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의 많은 일들이 현실이 된 지금에서도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되는 투명인간, 순간이동, 우주여행, 시간여행 등에 관해 SF작가가 아닌 뉴욕시립대학의 석좌교수가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불가능은 없다>라는 책이다. 책의 처음에 나오는 도움을 준 분들 수십명의 명단 또한 십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들과 물리학자, 천문학자, 미래학자들로 이 책의 권위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위의 4가지만이 아니라 에버지빔등의 무기, 텔레파시 등의 초능력, 로봇과 외계인, 반물질과 평행우주, 영구기관과 예지력에 관한 내용들로 당장은 불가능하나 물리학의 법칙에는 위배되지 않는 것들, 물리법칙에 위배되는지 아직 분명하지 않은 것들, 현재 알려진 물리법칙에 위배되는 것들의 3가지로 분류하여 너무 방대한 내용에 길을 잃기 쉬운 독자들을 안내해준다.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한발짝쯤 공중에 떠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보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한가지 주제씩 읽고 남들은 공상이나 망상이라고도 부를 수 있는 상상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에서 다루고 있는 흥미로운 주제에 비해 SF소설처럼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거기다, 여러가지 과학적인 이론과 설득력있는 전개로 써나간 모든 주제들이 앞으로는 가능하겠만 지금 현재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100년안에는 결국 다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한정된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겐 어찌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점점 더 빨라져서 과거에 비하면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로 빨라지는 것같은 문명의 수레바퀴속도를 생각해보면 책의 전망보다 좀더 빠른 시기에 모든 흥미로운 주제들의 현실화가 이루어져 내 눈으로도 그것을 지켜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낙관적인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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