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휴머니스트다 - '5초남'이 부르는 인생별곡
최영록 지음 / 수북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다 읽어야 된다는 부담감이 전혀 없는 책이라서 읽기가 참 편하다. 더군다나 책상위에 놔뒀다가 시간이 날 때마다 뒷장을 읽고 싶을 만큼의 재미도 있는 책이니 더욱 좋은 책이라고나 할까. 오랫동안 글을 써온 분이라 확실히 문장이 거슬리는게 없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이어지는 점이 옆에 앉아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마음이 편해져서 참 좋다.

.. 책은 전부해서 4장으로 나누어지는데, 나같은 경우는 특히 책, 연극 영화관람 중 느낀 점을 담은 1장이 특히 무척 마음에 와닿았다. 글중에 나오는 책들 중에 나도 읽고 싶다고 생각해서 따로 메모를 해둔 것도 몇가지 있었고, 저자가 보고 느낀 것처럼 나도 느낄 것이 많겠다 싶은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2장은 생활속의 글, 3장은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글들, 4장은 사보에 연재한 글이다. 분량이 많았다면 각각의 책으로 따로 나와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수필같은 느낌의 글들인데, 물론, 100% 저자의 말에 공감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생각을 무작정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한 것들이 있으니 전체적으로 요렇지 않겠는가'하고 자신의 의견을 조용히 이야기하는 글들이라 내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을 수정할 수도 있었고, 감동을 받은 부분도 있어서 앞으로도 가끔씩 다시 찾아 읽어보기에 좋은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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