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골목대장 마밍자 1 : 초등학생이 된 마밍자
정춘화 지음, 야오홍 그림, 윤진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마치 눈앞에서 마밍자가 뛰어다닐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과장된 표현일까.
아동도서를 나름 많이 접해봤다고 생각하는 부모로써, 또한 단순히 우리 아이에게
권해줄 좋은 도서를 찾기위한 하나의 단순한 작업(?)을 반복했던 나에게 이 책
"골목대장 마밍자"를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어린시절의 나와 마밍자가 오버랩되는듯한,,,
예전 광고의 카피가 생각난다. "개구장이라도 좋다..튼튼하게만 자라다오."
장난꾸러기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마밍자,,그리고 내 아들,,
어쩌면 항상 이 맘때의 아이들의 행동과 습관들을 부모들, 나아가 어른들의 잣대를
들이대고 항상 요구해온건 아닌지,, 풀어놓으면 사고치고, 뒤치닥거리는 항상 나의
몫이라서 귀찮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고작 여덟살의 아이에게..
문득,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날 낯설고 두려워, 때쓰고 가지않으려던
아들녀석에게 좀 더 다정하게 이해시켜주지 못하고, 윽박지르기만했던게 맘에 걸린다.
나름 그들의 경쟁사회로의 첫번째 진출인데 용기를 북돋워 주지는 못할망정...
암튼, 우리아이에게 들어오던 학교생활이 생동감있게 고스란이 담겨있어서 그런지 전혀
낯설지 않은 책 한권을 읽고 나니 삶에 찌든 내 감정에 동심이 피어오르는것 같다.
모락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