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 - 값싼 위로, 위악의 독설은 가라!
김별아 지음 / 문학의문학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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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의 메뉴얼을 준비하다. 이 책의 제목이다. 도데체 모욕이 무엇이길래 메뉴얼까지 준비를 해야하는 걸까라고 생각했다. 사전상으로 모욕은 '명사이며 깔보고 욕되게 함'이라고 한다.

사회생활이나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나 공통적인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의 관계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이다. 사회생활은 평범한 직장인일 경우에 윗상사에게서 그리고 결혼을 했을 경우 집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경험하고, 학생은 학교에서 선생님과 부모님에게서 압박(?)을 받는다. 그리고 일적인 면보다 사람과의 부딪침때문에 힘들어하고 사회생활을 지쳐한다.
자기의 자존심을 없애기도 해야하며, 기를 세우기도 해야하는 것들. 그래서 이 책에선 모욕의 메뉴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귀뜸해준다.

이 작가는 '미실'의 작가 김별아. 요즘 선덕여왕에서 공주 덕만과 미실이 주목받고 있기전에 이미 '미실'의 여린면을 글로써 보여준적이 있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이 여러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 방안에서 글을 쓰는 작가로써의 외적인 부분들과 대한민국사회에서의 편견과 시선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모순적인 일상에 대한..그리고 자신의 모습과 자기 자식들에게 미안한점을 많이 이야기를 한다. 책을 보면서 작가도 역시나 마찬가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이전에 부모이기에.

신기하게도 읽으면서도 어떻게 사람들을 꾀뚫고 있을까라는, 어찌보면 작가이기때문에 사람에 대한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더 디테일할 지 모르겠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끄덕하면서 작가의 말을 경청하는 듯..점점 일께워주는 것같기때문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여러가지 일이 많았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들을 한번쯤 더 보았다.
아직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이해가 가지 않는 문장도 많았다. 하지만..여러 경험이 쌓이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하다보면 작가처럼 연륜이 쌓이지 않을까.

쉽게 읽으려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게 된 책이라 더더욱 애정이 가는 책이다. 읽는 데 힘들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더욱 기억되게 만드는 책. 그것이 이 책의 힘이다.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건 낮은 사람이건 모욕이라는 말은 공통분모로 한번쯤 아니 여러번 당해봄직한 말들과 상황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메뉴얼로 대비를 해보는 것은 어떻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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