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크건 작건 비즈니스에 참여하는 사람이라면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브랜드가 정확히 어떤 영역이고 어떤 수익적 가치를 내재하는가 라고
물으면 정확히 답변할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브랜드는 마케팅의 한 영역에 지나지 않는가? 아니면 브랜드는 가치에 대한
새로운 영역으로 봐야 하는가?
브랜드는 그저 상표인가 아니면 제품 그 자체 인가?
마케팅을 업으로 하고 나도 이 말에 이젠 자신이 없다.
왜냐하면 4차 산업 혁명이 송두리째 마케팅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기업 중심의 시각에서 물건을 팔아 수익을 창출한다는 개념이 얼마나 진부해 졌는가.
우리는 이제 물건을 팔지말고 경험을 공유하라는 이야기를 익숙하게 하며 살고 있다.
내가 십여년전 강의를 할때 브랜드 강의의 시작은 의례...
브랜드란 무엇인가로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눈길을 끌기 이해 브랜드의 어원은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며 브랜드의 의미를
설명하곤 했다.
[브랜드는 노르웨이 고어 brandr에서 나왔으며 이는 태우다란 말로 노르웨이에서
목장을 공유할 때 자신의 소를 확인하기 위해 낙인을 찍는데서 시작했다.
즉 브랜드란 나만의 고유 가치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에서 시작된 것이다.] 라고.
요즘도 꽤 많은 강의자들이 이렇게 브랜드 강의를 시작하곤 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아마도 브랜드를 우리는 아직도 제품이나 서비스의 표상적인
가치에만 천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원제 Be the go-to, 고객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이번에 읽은 책명이다.
처음에 추천을 받을 때는 단순히 브랜드에 대한 견해를 담은 책이려니 생각했다.
대부분의 브랜드 관련 책이 그러하듯.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이 책은 확실하게 당신음 브랜드를 마케팅의 영역에서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고있다고
느껴졌고 브랜드와 마케팅 전략이 하나가 되는가에 꽤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에서 흥미를 느꼈다.
목차만 봐도 그러하다.
이 책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목차에서 부터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