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카리스마 그녀!

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무삭제 개정판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2년 2월

한때 TV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만나오던 미실!

그때는 악녀의 이미지였지만... 사실 같이 등장하던 선덕여왕보다 난 더 정이가는 캐릭터였다.

악녀같지만 또 아니기도 했던.

그만큼 자기만의 자존심이 아니었을까 싶다.

미실은 난 TV드라마에서 처음 만났다.

그전까진 선덕여왕만 알았지 그와 한시대를  풍미한 미실이란 존재에 대해선 몰랐다.

이번 무삭제 개정판 [미실]을 읽으면서 악녀라기보단 카리스마 있고 멋진 여인의 모습을 다시금 보았다.

같은 여자라지만 이리 당당하고 아름답고 자신을 내보일줄 알고...

어떤 수식어가 더  필요할까?

나도 닮고싶다. 

그녀의 카리스마를... 아름다움을...

거기다 박학다식해서 정치를 이해하고, 어찌보면 여느 남자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첫장을 읽을때부터 흥미진진했고, 마지막장을 넘길때까지 흥분과 감동이 넘쳤다.

이런여인이 만약 여왕이 되었다면... 어찌되었을까?

그당시 신라는 또 어떻게 변하게 되었을까?

궁금하지 않을수 없다.

미실!

책을 읽는내내 그녀를 알아가서 너무 좋았다...

아마도 그녀를 잊지는 못할 것 같다.

[한살일기]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사랑스런 책!

한살 일기
박혜찬 지음 / 나무수 / 2011년 12월

다시보니 새롭다.

이 책을 받은순간 든 기분이었다.

어떤 묘한 감정이랄까... 

첫째때 암것도 모를때 임신을 하고... 그렇게 열달을 지낸후 

막연한 두려움에 출산을 하고... 또 그렇게 아이를 키우고 다시 직장으로 돌아오고.

둘째를 가진 지금. 이책을 보면서 다시금 그때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처음엔 암것도 몰라서 그냥 지나쳤던 모든일들이 책을 보면서 또 회상해 보면서...

아쉽기도 하고 순간순간 놓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던 모든일들...

책의 저자분은 현직 사진가이시면서 스튜디오도 운영하시는 분이신데...

책을 보면서 '아~ 나는 왜 이리 못했나...' 하는 자책을 해본다. 

사진가이시니 더 잘 찍으셨겠지만... 매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너무 잘 포착하셨다.

너무너무 부러울정도로...

나는 워킹맘이면서 주중엔 아이와 함께하지 못해... 매번 이 순간을 영원히 해야지 하며 사진을 찍어야 다짐하지만...

(기록해두겠다고...^^  ) 또 그순간엔 그냥 지나쳐 버리고...

이런일을 주말마다 반복하고 있다.

주말이 지나면 또 후회하고...

사실 어려운일도 아닌데... ㅠㅠ

이 책은 나에게 기쁨을 주었고, 희망을 주었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기쁨이 보이고 슬픔도  보이고 ......

나도 똑같이 책과 동화되는 기분.

책을 보며 다시금 다짐해본다.

우리 아들의 행복과 기쁨, 슬픔, 분노, 화 이 모든것들도 앞으로 좀 더 사랑으로 담아봐야지...

아직 뱃속에 있는 둘째 또한 사랑으로 보듬어야지...

똑같이 할 수야 없지만... 나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우리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보기로.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 부부의 모습까지도... 

나의 맘속에 있는 에너지를 더 북돋게 만들고 내안에 잠자는 어떤 희망을 일깨워준 책이었다.

[생선도둑을 잡아라]수의 개념은 확실하게...

생선 도둑을 잡아라! - 위치와 방향 ㅣ 456 수학동화 7
최옥임 글, 민은정 그림, 강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월

책 제목부터가 눈길을 확 끌었다.

수학동화라고 해서 어떤 글과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잡을까 생각했는데, 제목부터 심상치않다.

나는 책제목과 앞표지를 보면서 괴도루팡이 왜 생각이 났을까? ㅎㅎㅎ

왠지 그림을 넘기면서 보니 더더욱 생각이 났다.

아마도 그건 추리를 해가면서 수학적 사고와 위치, 방향의 개념을 알려주기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첫장부터 아이와 엄마인 나는 쏙 빠져들었다.

또 그럴수밖에 없었던게 그림도 독특하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던 동화책과 같은 구성이 아니라 만화카툰같은 구성이라...

더 독특했다. 눈길을 끌 수 밖에 없었다...

아이또한 너무 즐거워해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다음 장을 너무 궁금해하고...  또... 또... 를 외쳤으니... ㅎㅎㅎ

나도 같이 읽어주면서 너무 흡족했다.

요즘들어 아빠가 운전을 할때 왼쪽 오른쪽을 말하는걸 즐기던데... 거기에 더해서 좌회전, 우회전...

ㅎㅎ 그런 방향감각을 알고싶어하는데... 아주 좋은 기회였다.

아이도 더 쉽게 접근하기도 좋았고.

책은 4~6세 책이라고 되있는데... 34개월인 우리아들이 보기에도 무리없었던 책인거 같다.

[무지개눈물]눈물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아요~

무지개 눈물 ㅣ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1
강성은 지음, 조원희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2월

무지개눈물.

책 제목처럼 내용은 각 상황별로 눈물이 날때 그 눈물에 색깔의 느낌을 말하는 동화였다.

너무 예뻤다~

내용이... 그리고 그림이...

아직 우리 아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슬퍼서 흘린다고만 하지... 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한거 같다.

같이 보면서... 왜 그래? 왜 그래? 라고 연신 물어봤으니...

ㅎㅎㅎ

슬플때, 화날때, 기쁠때, 아플때... 각 상황별로 눈물은 각각의 느낌대로 색깔을 보여줬다.

아들에게도  "이럴땐 이런 색깔 눈물이 나는거야.

네가 보기엔 항상 흘리는 눈물이 똑같은 색깔같아도... 자세히 살펴보면 그때그때마다 색깔이 다 있어..." 라고 했더니...

왜 그래? 하면서도 신기해하고 정말 그럴까? 라고 생각하는거 같았다.

눈물.

어릴때 기쁠때도 흘리고... 슬플때도 흘리고...  아파도 흘리고... 

이런 눈물의 의미에 대해서 아이와 얘기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는

아주 훌륭한 동화책이다.

둘째가 태어나도 신생아때부터 읽어주면 너무 좋을거 같다.

[여보고마워]뭉클한 감동~ 다시금 나를 돌아보게되었네요.

여보 고마워 - 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이야기
고혜정 지음 / 공감 / 2011년 12월

우리부부는 횟수로 4년차 부부다.

나보다 더 먼저 결혼하신 선배 부부들보다야 스트레스도 적을거고 행복과 기쁨이 크겠지.

근데... 부부는 일년한 부부나 이년한 부부나 십년한 부부나 

비슷비슷할 거 같다.

내생각에......

스트레스도 똑같을거 같고. 행복하지 못하다고 할 수도 있고, 기쁨도 없고...

나는 아직 호칭도 "오빠"다.

"여보" 솔직히 닭살스러워서 부르지 못하는 그호칭.

이 책은 이런 나를 돌아보게끔 한 책이었다.

나는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항상 탓만 했다.

'왜 이래~' '짜증나~' 등등등...

책 첫장부터 동감하는부분이 있었는데, 

마지막 장을 넘길때까지 계속 끄덕끄덕하는 내모습. ㅎㅎㅎ

읽으면서 울음도 나고, 같이 웃기도 하고... 

이책을 다 읽고나니... 

내가 여직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도 다시금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다.

나는 행복한건데 왜 깨닫지 못했는지...  

서로 상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깨닫고...

호칭도 그러하고.

난 너무 고칠게 많은거 같다. ㅎㅎㅎ

다시 한번 더 읽어야겠다.

다른 어떤 지침서보다 더 감동이 있고 배울게  많은 그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