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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 - 생각의 힘을 키워 주는 그림책 100,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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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이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조언들이 들리더라고요.

 

아이 입학 전엔 저는...

글쓰기는 막연히 한글 또박또박 쓰고 맞춤법 잘 맞춰 쓰면 된다.

독서도 국어교과도 어려움 없이 잘 읽고 잘 이해하네~ OK!!! 했었어요.

 

그런데 입학하고 보니 그것이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잘 이해하고, 글씨만 잘 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고 잘 표현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교과과정도 서술형이 주를 이루고, 아이의 사회생활에도 말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하더라고요~

그냥 말만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게끔 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그러다 만난 책이

[넥서스] 마음이 자라는 그림책 읽기.

 

그동안 어디선가 책 육아라는 말은 주워들어서는 그냥 냅다 읽어주기만 했어요.

단시간에 여러권의 책을 읽어주고 싶어서 그림은 흘깃 쳐다보기만 하고

아이의 말에 맞장구쳐주는 정도로만 이야기를 나눴지요.ㅠ

 

그런데 이 책은 저처럼 헤매는 엄마에게 등불같은 지침을 내려주고 있어요~

20210726_115330.jpg

 

20210726_115345.jpg

 

엄마가 먼저 줄거리를 빠르게 파악하게끔 도와주고

책을 읽기 전후에 나눌 질문들을 정리 해 놓으셨어요.

잊지 않고 아이도 직접 질문을 만들어볼 수 있게끔 칸이 만들어져 있지요~

간단하게 해 볼 수 있는 독후 활동도 들어있어요.

숙제처럼 느껴지는 독서노트, 이것저것 준비부터가 부담스러운 독후 활동이 아니라

가볍게 책에 적어보고, 손만 뻗으면 준비 끝인 초간단 준비물들만 있으면 되는 활동들이요~

 

그렇게 소개해 주신 책들이 100권이에요~

차례1.jpg

 

차례2.jpg

 

차례3.jpg

그림책들마다 주제별로 잘 나눠져 있는데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주제들이라 돌아가면서 하나씩 적용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그림책 100권이 들어있으니

일주일에 두 권씩만 해도 이 책 한 권으로 일 년 동안 해결 가능하네요~

 

 

시작하기 전에

3단계 질문들과 독후 활동에 대해서 어떤 마음으로 적용해야 하는지 팁도 주셨어요.

20.jpg

1단계에서는 책 표지만 보고 상상 속의 오감을 만져주고요~

22.jpg

2단계, 3단계에서는 육하원칙에 따라 말해보고,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하게끔 하지요.

24.jpg

 

독후 활동에 관한 팁도 들어있어요.

 

우리 집은 그중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관에 간 사자]책을 읽고, 이야기 나눠보기로 했어요.

339.jpg

 

340.jpg

 

그런데 말입니다...

직접 적용해서 해보니...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그림책을 보며 생각을 나누지 않았는지

뼈저리게 느껴지더라고요ㅠ

아이도 저도 그래 본 적이 없어서 인지 어색하고, 단답형으로 끝나더라는...

사자1.jpg

책에 나온 대로 마음을 들여다보는 질문을 해보니

이야기는 잘 이해하고 있지만

1단계, 3단계 질문을 통한 상상해 보고, 더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려워하고..

책의 내용과 별반 다를 것 없는 대답들을 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책에서 마음에 든다고 고른 문장은.....

"으르르크아아아앙"

 

함계하는 놀이 사자가 우리 집에 온다면 가르쳐 줄 규칙은

"으르렁 안돼"

"점프점프 안돼"

"아무거나 입에 넣으면 안돼"

.............

제가 안된다는 말을 이리 많이 하나 싶었네요..ㅠ

 

책 뒤쪽에는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는 엄마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들이 들어있어요.

마침 제가 저희 아이와 책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며 했던 고민에 대한 답도 들어있었고요~

359.jpg

단답형 대답만 하는 아이...

엄마부터 책 읽을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여 마음껏 표현하고,

표현하게 도와주기.

그리고

그림책을 보면서 다양한 상황들에서의 표현 배우고 적용해보기.

 

이런 책의 필요성을 아주 절실히 느꼈어요.

아이에게 부담으로 다가가지 않도록

책 준비해 먼저 읽어보게 하고

저는 따로 이 책에서 배운 3단계 질문들과, 역질문하기, 문장 찾기, 독후 활동도 잘 숙지해서

슬며시 끼어들어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막연한 책 육아라는 이야기들 속에서 구체적으로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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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
한화주 지음, 김윤정 그림, 박종균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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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 대해 깊이 들어가기 시작할 때!!

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로 시작하세요!!

자연을 참으로 좋아하는 아들램.

집에서도, 도서관에서도 책을 들었다 하면 자연관찰 책이네요.

그래서 걱정아닌 걱정을 하지요ㅠ

그러던 어느 날 만난 [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은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겠다 싶었어요~

이 책은 다른 곤충 책들과는 달라요~

나름 곤충 책들 많이 본다 하지만 보통 각 곤충들의 특징, 먹이, 사는 곳 등 두리뭉실하게 알려주는 편이죠.

사진들만 대문짝만하게 들어가 있고요.

사실 곤충인지 아닌지 애매한 것들도 많았어요.

그리고 아이의 말을 들어보면 곤충들에 대해 척척박사 같아요.

찐으로 좋아하는구나~ 관심이 있으니 많이 알고 있구나 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물론 이전 책들도 좋았긴 합니다만...

곤충들의 전반적인 이야기가 들어있는 이런 책 보셨나요?

 

 

이 책을 받자마자 아이에게 주며 읽어보라 했더니 단숨에 읽었어요.

이 책을 통해서 새로 알게 된 것이 있니??했더니요~

쭉쭉 나오더라고요~

겹눈은 알고 있었지만 낱눈, 홑눈도..

곤충들의 눈에 보이는 사물의 모습도 몰랐고요..

곤충들의 입도 저렇게 구분한다는 것도 몰랐다지요..

더듬이로 방향찾고, 냄새맡고, 소리를 느끼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더듬이들의 모습이 저렇게 흥미로울 줄도 몰랐고요.

세상에 숨구멍이 배에 있고, 고막이 앞다리나 가슴에 있다니요!!

 

탈바꿈도 여러종류가 있고요~

악어랑 악어새 말고 곤충들도 공생과 기생관계가 있다지요~

저런 행동들이 "다~이유가 있구나~"가 아닌 반사행동들이라는거..

"겨울엔 곤충들을 보기 힘들어."로 끝났던 이야기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겨울을 나고 있는지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을 보더니 기존에 갖고있던 곤충 책들이며 생물 사전들을 들고 나와서 비교하더라고요~

물론 그 책들엔 없는 내용들이 이 책에 여러 가지 있었고요.

그러더니 더 자세히 찾아보고 싶어 했어요.

이게 바로 그동안 마음에만 있었지 실천하지 못했던 독후활동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자발적인 것이라니!!

아이에게 이 책을 안겨주길 참 잘한 것 같더라고요~

[시끌벅적 할 말 많은 곤충들]은 곤충들에 대해 단편적인 지식들만 알던 유치, 초저 아이들이 더 깊이 들어가기 시작할 때!

바로 그때!!

읽어보면 참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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