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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필요한 시간 - 진리, 과학, 신앙, 그리고 신뢰에 관하여
프랜시스 S. 콜린스 지음, 이은진 옮김 / 포이에마 / 2025년 3월
평점 :
#도서협찬. 지혜가 필요한 시간 by프랜시스 콜린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는데, 살아보니 나이가 많고 지식이 높다고 해서 지혜가 생기는 거 아니었다.
그러나 '지혜'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던가. 지금 나의 삶이 힘들고 길을 잃은 느낌이라면 그것은 우리에게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혜의 원천' 에 관한 책이다.
사람들이 지혜를 잊어가면서 우리 사회도 길을 잃어가고 있다. 정치는 분열되고 사고방식은 왜곡되었으며 진리를 분별하는 능력, 과학에 대한 이해, 교회가 드러내는 신앙의 근본까지 흔들리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고 악다구니를 쓰는 삶이 마치 본능만 남은 원시시대로 돌아간 느낌마저 든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의 지혜는 어디로 간 것일까? 왜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것일까?
저자는 사회가 서로를 적대시하게 된 원인으로 소셜 미디어의 무분별함과 양극화된 정치를 꼽았다. 이 둘은 사람들에게 편향적인 시선을 주어 편가르기를 주도해왔다. 올바르게 볼 수 있는 눈을 가려 점점 더 어리석어진 것이다.
프랜시스 콜린스는 진리, 과학, 신앙, 신뢰라는 확고한 기반을 되찾음으로써 지혜의 길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진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지혜의 필수적 요소이다. 그리고 과학은 진리를 발견하는 한 가지 방법이고 신앙적 관점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렇게 적절히 평가된 진리는 신뢰받을 자격이 있는 개인이나 기관에 신뢰를 보내도록 만들어 이 과정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한다.
사실 가장 기본적이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언젠가부터 지켜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이고 미국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며 이 책을 썼다. 사람들이 당파적인 입장에서 세상을 보고, 기존의 지식과 지혜를 불신하여 백신에 대한 불신이나 부정선거 음모론 처럼 보통사람들의 상식을 파괴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지경까지 왔다는 주장들이 나온다.
그런데 그 내용과 면면들이 마치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고 쓴 것처럼 너무 똑 닮아 있어서 놀라웠다. 이런 경향이 시대적 산물인지? 정치의 문제인지? 의아할 정도로 비슷하다.
그러나 불평불만으로는 어둠을 밝히지 못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우리 개개인의 헌신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가 "어둠으로는 어둠을 몰아낼 수 없다. 오직 빛만이 어둠을 몰아낼 수 있다" 라고 한 것 처럼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빛이 되어야 한다. 함께 노력해야 인간적 가치를 되찾고 회복할 기회를 잡는다.
어느 시대건 발전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가 있었다. 지금까지 이 사회가 가졌던 좋은 점들로 전진해 왔으니, 이제는 단점들에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야 할 때다.
그래서 지금이 바로 '지혜가 필요한 시간' 이다. 여러모로 가슴이 뭉클해지는 책이었다.
@gimm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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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이에마 출판사에서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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