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랑스럽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이라니. 너무 좋다.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랑 충만한 뱃속에서 고통을 감수하며 낳아준 어머니에게서 사랑을 받았다. 태어나자 마자 걷고 능력을 갖추는 여타 동물들에 비해 한참동안 보호자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인간의 특성상 지금껏 살아 이 책을 보고 있다면 나의 성장만큼 그 안에는 누군가의 사랑이 담겨있다. 이미 나는 사랑이 충만한 소중한 존재다. 세상살이에 기본은 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타인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고, 행복한 순간에 오히려 행복이 깨질까봐 불안함을 느끼기도 한다. 내 감정을 살피고 비우고 채우자. 내가 생각하는 가치에 좀더 중점을 두고 멀리 보도록 하자. 최후에 웃는 것보다 자주 웃으며 열심히 살아 온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자. 걱정이 걱정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슬픈 삶이 슬픔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니 그 감정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 좋다. 그래도 힘들면 그순간 바로 내가 내 곁에 있어주면 된다. "날 사랑하는 나" 는 최고의 친구이다. 나의 길을 가다보면 그 길에서 좋은 사람도 만날 수 있으니 조급해 하지 말고 유연하게 살아가자. 사실은 나에게 보내는 평범한 말과 행동에서도 사랑은 가득 차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밥 먹었냐' 는 최고의 사랑을 표현하는 말이다. 환경이 그 사람의 인생에 중요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환경에 대한 자신의 자세와 태도로 정해진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면 좀 달라도 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도 된다. 살다보면 실수도 실패도 할 수있고 그 과정을 통해 성숙해지는 것이다. 힘들고 슬플땐 울고 눈물을 통해 안 좋은 감정을 몸밖으로 내보내야 다시 살아갈 힘이 생긴다. 그런 나에게 나를 위해 케이크도 선물하고 세리머니도 해주며 응원하자. 남을 신경쓰며 사는 건 삶을 낭비하는 것이다. 책을 보는 동안, 꽉 막힌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나도 많은 것을 가슴속에 쌓아두고 살았나보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다. 그래서 김창옥님의 강연을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일 테다. 나는 이 책에서 이 말이 제일 좋았다. "우리 삶을 사랑해주세요. 나머지는 다 따라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