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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은 반역인가 - 우리 번역 문화에 대한 체험적 보고서
박상익 지음 / 푸른역사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오래 전부터 나는 번역서 읽는 게 힘들었다.
소설이든 인문서든 간에 번역서가 술술 잘 읽히는 경우는 아주 드물었다.
처음에는 서양문화가 내 정서에 안 맞아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 책들이 원서보다 어려운 번역서였던 게 아니었나 싶다.
제목으로 적었듯이 이 책은 번역가, 편집자, 출판사 사장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책 만드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이 책을 많이들 읽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읽었다면 읽은 것에 그치지 말고
반성하고 공감해서 이제부터라도 정말 제대로 된 번역서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박상익 선생님 같은 진보적인 지식인들이 좋은 책을 많이 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