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이 낳아 기르고, 문경을 낳은 시인.
79년생. 첫 시집을 내고 요절한 슬픈 시인.
시집도 어찌나 슬프고 아픈지……
원래 시집이 천천히 읽는 책이긴 하지만
이 시집은 더더욱 천천히 읽어야 했다.
앉은 자리에서 한 권 다 읽기는 절대 불가능.
너무 아파서 조금 읽고는 책장을 덮었다가
아픈 가슴 회복하고 다시 읽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