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위한 변명 - 구도의 춤꾼 홍신자의 자유롭고 파격적인 삶의 이야기
홍신자 지음 / 정신세계사 / 199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열일곱 살 때였다.

친구에게 빌려서 읽었는데

아,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10년이 지나서 스물일곱 살에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났다.

10년 전에 빌려 읽은 책이라 내 서가에는 없고,

퇴근 길에 서점에 들러서 아예 한 권 샀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10년 전에 몰랐던 감동이 그제서야 밀려왔다.

홍신자가 스물다섯에 훌쩍 미국으로 떠나고 스물 일곱에 무용을 시작했듯,

내 인생의 방향전환도 스물일곱에 이루어졌다.

나는 스물일곱에 전공과 직장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출발선에 섰다.

그리고 이제 서른이 되었다.

내 선택에 만족한다.

스물일곱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며 얻었던 용기.

좋은 책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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