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상처를 가진 주인공들이 만나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이야기.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좀 더 길었어도 괜찮았을듯 했어요. 잘 읽었습니다.
모처럼만의 메리 베드엔딩이라 더 여운이 남았습니다. 흐름상 메리 베드로 끝나는게 더 자연스러운 듯도 하구요.
초반엔 미스터리쪽에 가깝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로맨스에 가까워지는, 로맨스와 미스터리가 적절히 잘 섞인 작품입니다. 초반부터 등장하는 정체가 의심스러운 남주도 그렇고 이후에 등장하는 여러 조연들이 서로 얽히고 얽히는데다 배신과 편가르기가 난무해서 남주가 진짜 범인일지, 누가 누구편이고 누굴 믿어야할지 추측하는게 꽤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