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B요원 출신 여주와 국가 정보원 출신 남주가 만나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되는지 잘 읽었습니다. 아무래도 직업특성상 배신, 첩보활동들이 난무할 수 밖에 없는데다 서로가 서로의 신분을 속이고 접근한점도 있고 해서 작가님이 어떻게 흐름을 이끌어나갈까 궁금했었는데 담담하고 차분한 문체로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납득이 가게끔 잘 전개해주셨습니다.
각자 상처를 가진 주인공들이 만나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이야기.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좀 더 길었어도 괜찮았을듯 했어요. 잘 읽었습니다.
모처럼만의 메리 베드엔딩이라 더 여운이 남았습니다. 흐름상 메리 베드로 끝나는게 더 자연스러운 듯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