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메신저,권선징악, 후회남 등 신파의 요소는 다 갖추고 있지만 재밌었습니다. 자신의 오해임을 깨닫고 구구절절 후회함을 보여주는 남주를 쉽게 용서하지 않고 당찬 모습을 보이는 여주도 멋있었고, 여주를 인격적으로 무시했던 남주 어머니의 변화, 남주를 가지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빌런 이세진의 몰락들이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리고 남주와 여주의 딸 이솜이가 보이는 너무나도 조숙한 모습을 읽으면서 현실감은 없다고 느끼면서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사소한 일상을 함께하며 서서히, 잔잔하게 녹아드는 듯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빌런이나 극적인 사건은 없었지만 무난하게 읽을수있는 시골로맨스입니다.
서로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가랑비에 서서히 젖어가듯 차분히 전개되어 더 여운이 남았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