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 없는 세계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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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이나 <페퍼민트>가 유명해서 백온유 작가의 이름은 알고 있었다. 역시나. 

청소년소설이라고 얕보지 말라는 듯, 엄청난 흡입력으로 책 속으로 빨아들인다. 백온유 작가님 만세!


가출 청소년들의 이면이 너무도 생생하고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소설인데 실제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현장감. 내 주변에도 있을 것 같아….

근데 가만보면 이 아이들을 집 밖으로 내모는 건 어른일 것 같다. 미안해 얘들아.


주인공 인수가 이호를 만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호는 책 중후반 부에 나오는 A의 오마주 느낌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이호를 통해 A를 떠올리게 된다. A는 진짜 어떤 아이였을까.


인수 주변 인물 중 가장 존재감이 큰 성연과 경우.

성연은 그야말로 양아치의 표본인 듯 하다. 

하지만 경우는 똑같이 집 나온 아이인데 여느 아이들과 다르다. 구김살없고, 주변 잘 챙기고. 이런 애가 왜 집 밖에 있지?


어느 날, 제목처럼 인수는 ‘경우’가 없는 세계에서 살게 됐다. 어떻게 된 걸까. 

궁금하다면 책을 읽으시라🤣



사실 처음 제목을 보고

‘경우가 없다’의 그 경우인 줄.

사리나 도리,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이나 사정말이다. 

와… 제목으로 한 방 먹었네?

또 한 번 백온유 작가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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