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스타그램 판타지 소설 <수상한 보건실>은 제목만 보고 <보건교사 안은영>을 떠올렸다. 안은영처럼 뭔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가 학생들을 지키려는 내용이라 생각했던 거지. 표지도 그렇고. 이 책을 함께 읽은 아이는 전천당 같다고 했다. 과자가게 전천당에선 고민 해결을 위한 과자를 주고, 보건실에선 약을 주는 것이 비슷하다는 얘기였다. 수상한 보건실의 주인(?)인 아야노 선생님은 보건실을 찾는 아이들에게 특별 아이템을 주고 쉽게 해결해준다. 아이템 한 방으로 시샘따개비를 해결하고마스크로 사라지게 하고더듬이로 메트로놈을 극복하게 하고침니트로키 약사탕으로 속에 있는 응어리를 발산하게 하고말못해냉가슴병은 핫팩으로 해결!!!!아야노 선생님의 존재도, 이 약의 마법도 모두 수상한 보건실이다. 6개 에피소드 중 히로이케 소헤의 메트로놈의 저주가 젤 좋았다. “각자의 속도대로 걸으면 좋을텐데”아이는 이 책을 읽고 독서록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건 따지고 보면 마음의 병이라고 했다. 마지막에 아야노는 학교를 떠나는데2편에선 어디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노리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