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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 마음의 힘을 키우는 명상과 한의학
곽병준 지음 / 박영스토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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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상당히 도발적으로 들리지만 내용은 정신질환 환자들에게 편안하게 읽힐 수 있도록 쉽고 자상하게 정리되어 있다. 팬데믹 시대에 주위에 정서적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그 중 심한 경우는 신경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물 요법을 진행하게 되지만 그 약물들은 마치 '진통제' 처럼 증세 개선만을 시킬 뿐이다. 그것도 상당한 부작용과 함께. 이 책은 정신과 의사들을 폄하하거나 현대의학을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고 자기 몸의 작동방식과 정신의 원리를 잘 이해한다면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음을 설득하려는 목적으로 쓰여진 것 같다. 한국인이라면 어느 정도는 도가적, 불가적인 전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문명에 길들여진 요즘 사람들은 정기신이나 양생 등의 용어가 낯설고 비과학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명상의 효과에 대해 점점 과학적 임상적 근거가 생겨나고 있는 요즘,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보다 건강하고 총명한 삶을 바란다면 일독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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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혁명
좌용진 지음 / 웅진윙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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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에는 대부분 공감한다. 같은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이로서 필요한 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의 유아독존식의 문체는 분명 문제가 있다. 현대의학은 분명히 한계가 있고 보완대체의학이 필요한 부분도 많이 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영양치료를 공부하면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답답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마치 이 책은 그 동안의 소외를 한풀이라도 하듯 '영양 후진국'의 정책을 비난하고 있는데 실제 저자의 모습은 책에서 비난해온 '무지한 대중들을 상대로 권위만 내세우는' 행태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기존 영양학에서 권장되는 비타민의 용량은 턱없이 적다. 하지만 지금껏 인류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인정받는' 학설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오랜 세월이 필요함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 예로 엽산(폴산)이 임신중의 태아기형을 억제하고 유전적인 결함이 생길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학설은 30년 전 부터 제기되어 왔지만 최근에서야 널리 인정받게 되었다. 물론 좋은 영양성분을 더 빨리 많은 사람이 섭취하도록 알리고 보급하면 좋겠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정부에서 비교적 새로운 이론을 정책에 금방금방 반영하기는 불가능하다. 비타민 병의 라벨에 쓸모도 없는 칼로리, 탄수화물 용량을 집어 넣고 특정 비타민의 허용량을 줄여놓았다고 '영양 후진국' '국제적망신' 등의 자극적인 표현을 쓰지만 국가의 영양정책이 과학적인  근거를 못따라 가는 것은 구미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영양선진국'에서 만들어지는 비타민 병의 라벨에도 칼로리, 탄수화물 용량은 다 표시되어있다.

한편 '최고의 비타민 전문가'가 쓴 책치고는 오자와 사소한 뒷마무리가 아쉽다. 특히 영문 철자와 밀리그램mg과 마이크로그램mcg이 잘 못쓰인 곳도 있는 등 서두른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아무리 세태가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표현과 상업적인 마인드를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특히 저자처럼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앞서 가는 사람일수록 점잖고 쉽더라도 학구적인 태도를 잃지 않는 문체를 쓰는 것이 자신의 주장도 더 인정 받고 품위도 잃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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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과 치유
시드니 맥도날드 베이커,M.D. 지음, 김광익 옮김, 한만동 감수 / 창조문화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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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위에서 언급하신 분의 말씀처럼 매우 훌륭하다. 분자생물학에 기초를 둔 기능의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번역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신 번역자 께서 어떤 연유로 건강교양서(교양서긴 하지만 전공자도 충분히 볼만한 내용이다)를 번역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너무나 수준이하의 번역이다. 감수하신 의학박사 분도 책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음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조금 빨리 편하게 읽으려고 한글판으로 샀는데 원서와 번역본 중에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저의 전철을 안 밟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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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의 찰칵찰칵 - 행복한 사진찍기
신인섭 지음 / 영진팝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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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와 디지탈 카메라를 모두 쓰며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다. 사진관련 홈페이지 등에서 추천을 받아 산 어려운 이론 입문서들도 나름대로 도움이 되고 지평을 넓혀주었지만 정작 실질적인 결과물을 놓고 봤을 때 이 책이 상당한 도움을 주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쉽게 예제와 함께 설명을 해주어 나같은 초보자에게도 술술읽힌다. 단순한 기념촬영 이상의 사진을 원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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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프십니까?
강형욱 지음 / 열음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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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의사인 저자가 무릎에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자세한 설명을 했다. 딱딱하지 않고 권위적이지도 않다. 본인의 무릎 때문에 공부를 원하는 사람부터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까지 두루 도움이 될만하다. 다만 저자의 전공이 관절치환술이라 보존적 치료에 대한 언급이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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