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의미 부여
정들 지음 / 마누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위로·공감·사랑 이야기를 담은 마카펜 그림 에세이
익숙한 것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줄 이야기
따뜻한 위로,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야기와 그림이 담겨 있다.

떡잎이 잘 나야 잘 되는 게 아니고,
떡잎이 못 나도 될 사람은 돼.
그게 세상이야.

우리는 보통 무엇을 얻을까 봐 걱정하진 않는다.
늘 잃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잃을까 걱정한다는 것은
내가 지금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잃으면 어쩌나 걱정할 시간에,
갖고 있는 그것을 어떻게 더 오래 지키고 간직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건 어떨까.

오늘의 나는 결코 어제의 나와 같지 않다.
하루 사이, 손톱과 머리카락이 조금 자랐고
후회스러운 어제에서 하루만큼 멀어졌으며
알 수 없는 미래에 조금 더 다가갔다.
그리고 미약하게나마 더 강해졌을지도.

오래 살았다고 다 성숙한 게 아니듯
오래 만났다고 관계가 다 깊은 건 아니라는 거다.

삶은 점이 아니라 선이다.
오늘에서 내일로 갈 때, 번쩍하고 사라졌다 내일의 어느 시점에 툭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인생을 ‘점’으로 점치는 오류를 범하곤 한다.

나이가 들수록
조금씩 조금씩,
무언가를 내려놓는 일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고향은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곳을 내게 아주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주는 건
멋진 풍경만이 아닐지 모른다.

누군가의 등장 하나, 혹은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내가 있는 곳의 온도, 분위기
심지어 그 장소의 의미까지도 달라질 때가 있다.

지나 온 시간들을, 지나고 있는 이 시간들을, 지나야 할 시간들을
그냥 버려두지않고 숨을 불어넣어주는 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캘리로 적고 싶은 글귀들이 참 많은 도서였습니다.
감미로운 도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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