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드는 구절과 내 생각과 같은 이야기들이 자꾸 튀어나와 계속 형광펜을 들게 만드는 책을 오랜만에 만났다.그림을 그리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나와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아니 확실히 그럴 것이다.그림은 기세다. p34그림은 낭만이다. p23내가 좋으면 그만인 그림. p51실수한 선을 그대로 놔두는 용기. p134용기를 주는 이야기들에 그동안 억울하게 똥 손이라고 타박만 했던 나를 반성하고 연습만이 살길이다란 진리를 다시금 깨닫는다. 그런데, 작가는 그림은 손재주가 아니라 눈 재주가 중요하다 했는데... 내 눈이 문제였던가? 이젠 손대신 눈 탓을?^^;;버스에서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면서 푹 빠져들어 내리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아쉽게 책장을 덮고 집에서 밤새 읽었다. 읽으면서 이 사람은 그림도 잘 그리면서 글은 또 왜 이렇게 잘 쓰는 거지? 이 책은 묻지 마, 일독! 을 권한다. 특히 그림을 그리고 어반을 즐기는 분이라면 꼭!그리고 그림을 그리지 않는 분이라도! 위로가 되어줄 문장을 만나게 될 거란 기대를 갖고 읽어보시길.서평단으로 책을 받아 읽었지만 지인들에게 선물하고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