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마지막 재고 털이 할 때 영끌 오만 원에 샀었는데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안 되고 앱들도 자꾸 꺼지는 걸 보면서 이번 신작 바로 사 버렸어요. 친구가 너 어차피 살 건데 왜 물어봤냐고 하긴 람...
칼라잉크 이북을 살 거면 패드를 사라, 라는 말씀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눈의 편안함이 다릅니다. (패드도 두 개 있음...) 독서 속도가 빠른데 시력은 안 좋아서 기존에 작은 이북 기기는 전환으로 몰입이 저해되는 감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패드나 폰으로 보던 찰나에... 이번 신 기기는 만화 보기에도 편안하고, 화면 전환이나 다운로드 속도가 체감될 정도로 빨라서 기분도 산뜻해졌어요. 눈이 사람보다 멍저 나이 먹다 보니 폰으로 작은 글씨가 안 읽힌다는 핑계도 살짝 ^^;
컬러 만화는 물론 패드를 이길 수 없습니다만 흑백 만화나 시공 디스커버리 전집은 이북리더기가 압승이네요. 꽉 끼는 케이스 아니고 접착식 케이스인 거도 고급스러운 느낌에 기여하긴 하는데 마진 여분이 전혀 없어 테두리 보호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들고” 보기엔 젤리가 훨 나아요! 하지만 추가 리모콘 등을 구매하면 카우치포테이토 이북 버젼 뒹굴기가 가능해지실 거예요.
아참 구글스토어 사용 되어서 전자도서관과 전자책 플랫폼들 몽땅 받아뒀는데 5000권의 책이 저를 빠릿빠릿하게 마주하니 기분이 좋아여. 기술 서적들이나 흑백만화들 작은 화면에 애매해서 묵혀두던 거 서고 파먹기 들어가려고요.
근데 부탁이 있습니다! 이전 기기들 케이스 때도 구하기 어려워 프리미엄 이빠이 주면서도 못 구하고 애먹었는데.. 예쁜 케이스 많이 내 주시거나 독자 공모로 일러스트 케이스 내거나 뭐 이런 전용 굿즈 관련한 확장이 있으면 좋겠어요.. 보호 필름도 팔아주시면 안 될까요 ㅠㅠ 특히 테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