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람들은 상수가 자신들에게 위협이 되는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은근히 괴롭히고 싶은 마음까지 참아내는 것은 아니었다. 종종 치사한 방식으로 그의 불안과 공포를 건드렸다. 그런 악취미들을 보고 있으면 유정은 인간의 다양한 얼굴만큼이나 그 나쁨도 그라데이션으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 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