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의 접근 용이성만 주장해서 될 일도 아니다. 지하철 차량 내부의 기둥은 휠체어 승객의 움직임을 가로막는다. 휠체어 사용자들을수송해야 할 엘리베이터는 고장 나거나 폐쇄돼 있기 일쑤고, 다수는 오줌 냄새가 진동한다. 미국 사회가 대중교통을 어떻게 취급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슬픈 광경이다.
휠체어에 탄 승객과 유모차를 끄는 승객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넓은 간격과도 싸워야 한다. 아래에 가로로 간격이 있으면 휠체어 앞바퀴가 거기에 빠져서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꼼짝없이 끼게 된다. 승강장과열차 출입문 사이에 수직 간격이 있으면 도움을 받지 않고는 휠체어가들어갈 수 없다. 뉴욕 롱아일랜드 철도역들에서는 이런 간격이 몸이 성한 사람들에게도 부상을 초래했고, 일부는 치명상으로 이어졌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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