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 베리가 이처럼 문장을 ‘느낄 수 있는 생각’으로 개념화한 것은, 깊이 읽기에서도 가장 실감이 나고 감각을 자극하는 과정을 설명해주는 좋은 징검다리라고 하겠습니다. 그 과정이란 우리가 글을 읽을 때 심상을 떠올리는 능력을 말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화가이자 작가인 피터 멘델선드가 강조했듯이, 읽는 동안 ‘보는’ 것이11 우리가 저자와 더불어 심상을 공동 창조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타인의 관점을 취해봄으로써 우리가 지닌 공감의 감각이 방금 읽은 것과 연결될 뿐만 아니라 세계에 관한 우리 내면의 지식까지 넓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학습된 능력은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인간다워지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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