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들의 거짓말
장클로드 카리에르 지음, 김장호 옮김 / 영림카디널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세계 각지의 우화들 중 '철학적'으로 생각할 거리가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철학이라는 말이 들어가긴 했어도 논어 맹자의 이야기를 그대로 인용하거나,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현학적인 어투도 없다. 쉽고 재미있는 짤막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아차,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삶을 돌아보게 한다던가, 슬며시 웃음을 자아내어 일상의 피곤함을 날려버리게도 한다. 아무래도 동양한 전문가가 2000권이 넘는 동서양 책 가운데서 가려 뽑은 것이라고 하니 어느 정도 수준은 보장된 것이리라...

또, 이 책에는 각 나라의 이야기가 섞여 있다보니 종교와 전통이 제각각인 각 민족들의 사고방식의 차이 또한 그대로 이야기에 녹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문화비교를 원하는 사람들은 쉽게 넘어가는 이 책을 한 번은 더 생각하면서 꼼꼼히 읽어야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