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행정의 윤리적 쟁점
KENNETH A.STRIKE / 교육과학사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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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육행정의 이론을 다룬 딱딱한 많은 책들과는 달리 미국의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실제 사례들을 통해서 실제로 교육행정가가 부딪치는 문제에 관련된 도덕적 개념들이 어떤 것인가를 밝히려고 시도한 책이다.

학교행정 및 경영, 학급경영에 있어서 조직이론, 관리이론 등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이 각각의 사건과 상황에 따라서 어떠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윤리적, 도덕적 가치가 적용된다. 더구나 '학교'라는 교육환경에서 이루어지고 그 판단과 결정이 학생들에게, 교사들에게 즉각적으로 미칠 수 있는 것이므로 '교육적인'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을 콕 꼬집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큰 잣대를 '원칙주의'와 '결과주의'로 잡고 각각의 사례들을 적용시키고 개념정리를 하고 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 1장은 학교행정과 윤리학적 사고, 제 2장은 지적 자유, 제 3장은 개인의 자유와 공익, 제 4장은 교육의 기회균등, 제 5장은 교육평가, 제 6장은 교육적 의사결정의 권한, 그리고 제 7장은 11개의 보충사례들로 이루어져 있다. 7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은 '사례소개-두 입장에 따른 논쟁-중점이 되는 개념-개념을 적용한 분석(핵심)-결론-추가 사례들'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사례들도 재미있고 논리 전개가 매우 치밀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교직에 뜻이 있는 사람들, 교육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부모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교육이란 어느 환경에서도 일어나는 법이니까. 그리고 특히 가정교육이 중요하니까 말이다. 가정경영도 학교경영에서 차용할 만한 꺼리가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凡人의 인생에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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