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임 씨가 천천히 녹여 먹던 사탕.
제사상에서 가장 예뻤던 사탕.
입안 가득 향기가 퍼지던 사탕.
옥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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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 가난은 일상이지만 인생은 로큰롤 하게!
강이랑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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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이 2가 아닌 3도되고 4도 될 수 있는 비밀을 담고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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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마음이 끌린다면 - 사랑 처음 철학 그림책
페르닐라 스탈펠트 글.그림, 이미옥 옮김 / 시금치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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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마음이 끌린다면> 페르닐라 스탈펠트 



요즘 여러분의 마음을 끄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꾸 마음이 끌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몹시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 바로 사랑인거죠!


사랑은 그런거에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물건, 생각도 사랑할 수 있어요.

저는 주로 사람을 사랑하는 편인 것 같아요.

(물론… 돈.. 좋은 집, 좋은 옷… 도 사랑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요…)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BTS와 사랑에 빠지셨다는 동년배 분들도 종종 뵙지만,

저는 오랜 시간 변진섭 오빠의 광팬으로 

연예가 중계에 두어차례 찍히고, 

어마어마한 콘서트 줄을 서기도 했죠!

사랑하는 친구를 곁에 두고파서 발 동동 구른 적도 있고요.

큐피트가 쏜 화살에 맞아 가슴 절절하게 사랑도 하고

영원할 것만 같아서 무엇이든 할 기세였죠. 


결국 눈물 콧물 쏙 빼며 이별했지만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 이름 함부로 문신 새기지 말것! 

(이 책의 가장 큰 교훈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은 숙제 같기도 한 세 아들 놈들도 사랑하고,

물론~ 제 짝꿍 남편도 엄청 사랑하고요. 

극장에서 손 내놔! 하던 박력있던 모습,

(지금이라면 뭐야~했을)

몸둘바를 모르게 강렬하게 나오던 그의 하트 뿅뿅 눈빛,

(지금은 잊을만 해야.. 아주 가끔 나오기는 합니다만,)

전화기 너머의 노래로 달달하게 저를 구워버렸죠.


사랑하면 다 그런거 아닌가요?

만지고 싶고, 

안고 싶고

뽀뽀하고 싶고

계속 곁에 있고 싶고,

아이도 만들고 싶고요! 

너무 사랑한 나머지 세분이나 만들어 버렸지만요(부끄)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여러분 혹시 연애시절 애칭은 무엇이었나요??

무척 궁금하네요~ 

전... 솜사탕이였습니다 ㅋㅋㅋㅋ(또 부끄)


이 책은 이런 사랑의 과정들

사랑의 징후들,

사랑을 이루는 방법들에 대해

아주 자세하고 꼼꼼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자꾸 마음이 끌리는 사람, 사물, 식물, 동물… 이 있나요?

그럼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을 만나보세요!

사랑인지 아닌지 판단법!

사랑이라면 이제 나타나게 될 증상들, 

사랑하는 방법들이

아주 꼼꼼하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자꾸 읽다보면 이 책에 

자꾸 마음이 끌리실 겁니다~ 



성에 대해 한창 궁금한게 많을 나이에 있는 친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죠!

저는 초딩 3, 4학년과 이 책을 함께 즐겼어요.

엄마의 사랑이야기도 함께 나누면서요.

"그래서! 정자와 난자가 어떻게 만나는 건데!!!!!!"

제가 말로 할 수 있는 상세함으로 응대했으나,

이 책을 보는 것으로 궁금증 해소 완료입니다. 

새로운 사실을 배울 때,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실사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방법도 있지만

특히 성에 관해서는 

그림책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아름다운 방법이다! 라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이상, 애칭이 솜사탕이었던 솜사탕이었습니다! 

(남편 애칭은 뭐였을까요?????!)

#자꾸마음이끌린다면 #페르닐라스탈펠트 #시금치 #시금치출판사


*본 서평은 해당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저의 주관적 느낌과 마음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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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참을 만큼 너를 사랑하니까 - 너와 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그림책 태교
전은주(꽃님에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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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참을만큼너를사랑하니까 #전은주 #꽃님에미 #라이프앤페이지


이 세상 누구든 누군가의 자식.

어머니의 뱃속에서 10개월 가까이를 지내다가 

이 세상에 나온 존재들.


이 책은 

나의 어머니와 나

나와 남편

나와 아이까지

나를 둘러싼 거의 모두를 품고 있는 책입니다. 


쎄게 엄마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외치는 글도 아니고

감정을 자극하며 아이들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글도 아닌데

담백하고 정확하게 담은 문장들이 품은 그림책과 우리 삶의 이야기 들에서 

낄낄깔깔 웃어도 보고,

쓰담쓰담 감동도 받고, 

훌쩍훌쩍 눈물도 핑~

그리고 팩폭하는 이야기에 움찔도 하며 정신없이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우리 엄마의 딸인채로 엄마를 그리워하며,

세 아이를 품고 낳아 기르고 있는 엄마로 세 아이를 애뜻해하며, 

내 인생도 버거운데 세 아이까지 더하고 거기에 당신까진 더하지는 말라달라고 말하던 아내로 남편을 조금은 이해하며, 여러 상태의 나를 넘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그럼 책을 한번 찬찬히 살펴봐요. 


목차부터 그냥 고개 푹 떨구었죠. 

아이 셋을 품었던 그때의 나에게 이런 이야기들 들려줄게~ 하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작고 여린 것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 

너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서툰 부모를 위한 마법의 주문, 

우리 가족 두번째 시즌, 

사랑하는 사람과 필요한 거리 



목차에 동그라미, 별 등장시키며 읽기는 또 처음이네요 :) 

세 아이를 낳아고, 

10년 넘게 아이를 기르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서툴다고 생각하고 있나봐요. 

<서툰 부모를 위한 마법 주문>이라는 목차를 보자마자 

마법이 나게 온 것처럼 동그라미 별을 그렸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무의식이 벌린 일입니다 ㅎㅎ


자 그럼 이제 맥주책을 읽으며, 저만의 best를 한번 들어보실래요?


BEST 낄낄깔깔 장면 

저는 ... 이 부분이 어찌나 웃긴지 혼자 빵터졌습니다. 

혹시 그런거 아세요? 

이건 남들이 웃으면 기분 나쁜데 우리끼리 이야기 하자면 너무 웃긴! 

딱 그런이야기거든요. 


엄마들 사이 소문으로만 듣던 반 평균 밑 아이 셋 중에 우리 아이가 꼈다는 이야기를 남편과 하며,

시험보고 당당하게 와서 "엄마, 나 시험 잘본거 같아. 최대 2개 틀린거 같아!"라고 말하던 

아들이 생각이 나서 웃는일은 남편과는 할 수 있지만 

아들 친구 엄마가 웃으면 기분 나쁜 그런 이야기 그런거요~


남편의 "비록 뚱뚱해 졌어도" 사랑한다고 말했다는 이야기에서 

'사랑한다'는 말보다 '뚱뚱해 졌어도' 라는 말을 잡고 속상해하는 친구에게

우리 뚱뚱한거 맞다고 팩폭했던 작가의 말에 혼자 엄청 웃었습니다. 

임신을 하고 30kg이 는 저는... 진짜 코끼리 같았거든요.

그런 저는 책 속 '뚱뚱해 졌어도 사건'에 함께 웃을 수 있는 거죠! 



BEST 팩폭 장면 




제 주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분들이 '아이에게 그림책 많이 읽어줘야지~'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에요.

아이 낳으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촛첨채부터 시작해서, 의성어 의태어로 된 책들, 

숫자, 단어 책들... 읽어주고난 후 이제 좀 읽은만한 책이 나오면 

나는 이미 책 읽어주다 지쳐있다는 것을요~ 


전은주 작가님이 이야기 하시네요. 

"인생 가르쳐 주는 그림책, 아이 낳기 전에 충분히 읽어주세요!" 

맞아요... 그럼 거기서 호랑이 기운 얻어서 아이 기르실 수 있을 것에요. 


애 셋 낳아본 입장에서 :) 

큰 아이는 정말 그림책을 몰라서 그림책 태교 못했고요. 

둘째는 큰아이 의성어 의태어 책 볼 때 연년생으로 낳느라 또 정통 그림책 태교 못했어요. 

막내는 형님들 그림책 읽어주며 태교했습니다. 

다 해보고 나니, 

형님들 읽어줄 겸, 태교겸 읽었던 그 책들이 저의 육아에 자양분이 됩니다. 

확신 합니다.



BEST 쓰담쓰담 장면 



저는 저를 비교적 잘 챙기고 살았다고 생각해요. 

아이를 셋이나 낳았지만 그래도 저를 잘 챙기며 산 편이에요. 

그렇게 생각했는데...

작가가 

아이와 함께한 소꼽놀이보다

혼자서 하는 소꼽놀이에서 위안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읽고나니 

가슴이 망망이칠 칩니다. 

나와 노는 시간을... 가진적이 없구나... 

나를 챙기며 살았다는 것도 나를 돌보며 산 것은아니었구나...


늘 제가 아이들에게 해주던 말을 저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넌 소중한 사람이야"



BEST 훌쩍훌쩍 장면



이 글을 읽는 순간은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선명하게 떠올랐어요. 

"당신에 대해 책을 쓴다면, 방울방울 눈물로 쓸 거에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엄마라고."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이틀 전 일상적 딸과 엄마의 전화 통화에서

"엄마, 나는 엄마가 내 엄마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워"라는 말을 했어요.

평상시에 무뚝뚝 심지어 짜증... 의 대명사인 딸인데

그날 따라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날이 떠오르면서 다시 엄마를 만나면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정말로...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엄마라고.... 




단언코!!다시 임신할 일이 없지만! 

<맥주도 참을만큼 너를 사랑하니까> 이 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참 궁금했거든요. 

이 책은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아름다운 책이네요. 

아름다운 그림책이 녹아있고, 

아름다움 그림을 품고 있고, 

또 우리는 누군가가 품고 키워준 자식들이니까요!. 


사실 맥주책의 저의 버젼은 <막걸리도 마실만큼 너를 사랑하니까!> 입니다. 

저는 모유가 잘 안나와 .. 안 먹어 본 것이 없었어요..

사발 미역국, 돼지 족 그리고 막걸리.... 

찬찬히 맥주 한잔과 함께 읽어보세요. 


알딸딸한 위로와 감동은 제가 보장하죠!!! 

아니아니 소개된 그림책들이 보장할 겁니다.!



#모두의태교책 



https://blog.naver.com/oz0105/2220482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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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이
이명환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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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그림책을 볼 때는 

이야기를 나에게 가져오지 말고, 

나를 이야기 속으로 데려가려고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야기를 내 상황 속으로 가져오는 것보다 

나를 이야기 속으로 데려가는 것이 훨씬 더 

다채로운 빛깔로 즐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미장이는 

읽는 내내 자꾸만 나에게로 달려왔다. 

내가 그 곳으로 가려고 해도 

자꾸만 나에게 달려왔다. 

아마도 미장이가 바닥을 미장하면 

그 위에 장판을 까는 장판 장수가 우리 아빠이기 때문일 것이다. 

미장이 아빠의 오토바이 소리는

주인공의 엄마가 기똥차게 알아차렸지만

장판장수 우리 아빠의 새벽을 가르는 트럭소리는 

내가 기똥차게 알아차렸다. 

어둠이 채 가시기 전 어설프게 남은 잠을 안고

할머니와 누워 있자면

밖에서 새벽을 가르는 아빠의 트럭에 시동거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 시원함이 남아 있는 여름날의 새벽녘에도

얼음장 같은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날의 새벽녘에도 

한결 같이 5일장에 장판을 싣고 나가시던 

아빠의 소리만 알아차리고는

나는 다시 잠이 들었다. 

그 소리는 미장이 아빠의 오토바이 소리만큼이나 

강렬하게 

내 귀에 내내 맴도는 소리이다. 

내가 아빠 트럭에 시동거리 소리에서 받았던 에너지는

아빠가 일하러 가시고 안계시던 그 시간을 채우고도 남았다. 

미장이 아빠가 남긴 그 오토바이 소리도

아이의 아빠 부재의 시간을 빈틈없이 채워줬을 것이다.

일이 끝나고 미장이 아빠가 사들고 왔던 조기는 

아이의 시간을 풍요롭게 했을 것이다. 

나는 안다. 

분명히 그랬을 것이다. 




아이의 시간을 조기만큼이나 풍요롭게 했을 

미장이 아빠의 시간의 흔적인 타일 작품들.

늘 아이의 발밑에서 말없이 빛을 내고 있었다. 


우리 아빠가 팔고 남은 장판 조각으로 

우리집 바닥에 만들어 놓으신 모자이크 속에서 

나만의 모양을 찾고 

한 발로 점프를 뛰고, 

금 밟지 않고 뛰기를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그 시간들은 

내 인생에서 말없이 빛을 내고 있다. 

70대의 장판장수 우리아빠는 

지금의 그의 적적함을 

인터넷 고스톱 게임 아이디를 장판장수로 쓰는 것으로 

채우고 계시지만,

그의 찬란한 장판장수 시절 덕에

내 인생이 얼만큼 단단해 질 수 있었는지

미장이 아빠를 빌어 확인해 본다. 

#미장이 #한솔수북 #이명환 #아빠 #아버지 #직업 #타일 #가족 #가족사랑 #가족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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