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씩씩하고 다정한 연결 - 서로의 책장을 탐한 두 여자의 독서 펜팔 스무편지 2
구보라.도티끌 지음 / 스튜디오 티끌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저번에 소개한 <우리 세계의 모든 말들> 과 같은 독서편지 펜팔책. 하지만 어떤이도 같지 않듯이, 어떤이의 독서 뒤 사유도 같지 않다. 특히 이 책은 두 독립출판 작가의 독서교환 편지이기에 그들이 읽은 책 리스트의 독립출판물이 많은게 큰 특징이었다. 또 흥미로웠던 특징은, 두 작가가 서로의 서재에서 책을 빌려 읽고 독서편지를 쓴 점이다. 서로 다른 취향의 숲을 경험하고 그에 대한 후기같은 책이야기를 썼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일단 제목처럼, 두 작가의 편지는 씩씩하고 정답다. <우리 세계의..

가 밤 12시 이후 심야라디오 감상으로 사유한 책편지라면, <이토록..> 은 정오의 희망곡 감성으로 파워넘치게 읽고느낀, 역동적 책편지 같았다.

물론 <아무튼 비건> 을 읽으며 느낀 답답함과 고민, 올리버 색스의 <고맙습니다> 를 읽으며 생각하게 된 나의 죽음 처럼 소재자체가 가볍지 않은 사유도 많았다. 하지만 한 책당 4쪽이 넘어가지 않는 편지 속에 그들의 낙관과 씩씩함은 고민의 경중을 떠나 근거있는 생기와 희망을 복돋아줬다.

Tmi: 요새 신간중에도 편지글 모음책이 많이나오는데 코로나가 펜팔과 마니또를 부활시키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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