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 이성아 소설집
이성아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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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해보고 싶은 사랑이거나,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사랑, 거부해도 오고야 마는,  

오래된 항아리 속에 담긴 비밀스러운 이야기들... 

그것이 이성과의 사랑이든 부모와 자식간의 것이든, 이웃간의 것이든 한결같이 단단한 서사구조 속에서 때론 태풍처럼 격력하고 때론 죽음처럼 고요하게 그물을 치고 들어와 결국 가슴을 친다. 

낯익은 얼굴로 다가오는, 그러나 날것이 아닌, 농익은 이야기의 힘, 이 작가의 작품에는 힘이 있다.  모름지기 소설이란 이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 

사랑은 쓸쓸하지만, 이야기는 계속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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