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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오류
뤼디거 샤헤 지음, 박성원 옮김 / 열음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진실을 가리는 마음의 작용, 7가지 베일...
마음의 오류... 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에도 오류가 생길까는 의문이 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마음은 오류투성이가 아닌가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은 유럽의 시크릿이라 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석의 저자, 뤼디거 샤헤의 새로운 책인데 마음의 자석 두 번째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틀은 같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 심리학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흥미를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깊이가 있고 분석적인 이야기라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또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한다면 도인이 된 느낌...ㅋ
사람의 마음속에는 자석이 존재하여 좋아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끌어들이거나 밀어낸다는 내용의 마음의 자석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인 이 책 마음의 오류는 마음은 수만가지 오류를 일으킨다는 내용을 일곱가지 베일의 세부적인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의식, 두려움, 사고, 욕구, 내적갈등, 정념, 자기기만... 200 페이지가 넘지 않는 짧은 분량의 자기 계발서이지만 결코 쉬운 주제와 내용은 아니기에 읽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실제 있었던 사례들을 들어가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 책을 읽을 분들은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읽어 보시길...) 보통의 자기 계발서들이 좀더 풍요롭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세부적인 실천 방법을 이야기 한다면 이 책 마음의 오류는 고민을 하거나 힘들어하는 부분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려주고 깨닫게 만들어 삶을 변화하게 만들고 있어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해 아는 사람은 영리한 사람이며, 자신에 대해 아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다." -노자. 10 page.
이 세상에서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란 없다. 당신의 내면에서건 외부에서건 무엇하나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란 없다. -7 page.
이 책은 진실을 가리는 일곱가지 마음의 오류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주고 이 진실을 알고나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상대방의 마음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수 없이 느꼈던 내면의 소리들이 착각이며 오류라고 해서 조금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내면의 소리들은 이 일곱가지 베일이 스스로에게 입력한 신호체계라고 하는군요... 저자는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 지금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데(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에 가끔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기도 하죠...) 그만큼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기도 하며 이 질문들이 삶에 드리운 모든 베일을 걷어내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도구라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자신의 내면에서 진실을 발견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 뿐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6 page.
마음의 오류라는 것은 일곱가지 마음의 작용을 통해서 진실을 베일에 가리게 만드는 현상과 같은 것인데 이러한 마음의 작용을 스스로 인식하고 깨달아서 그 안에서 진실을 가려내고 자신의 삶을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도록 도와 주는게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자신을 뒤돌아 보고 내면의 소리에 좀더 솔직해 짐으로 해서 마음의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