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신을 찾아서 - 지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땅, 아토스 산으로 가다
크리스토퍼 메릴 지음, 김경화 외 옮김 / 민음사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지상에서 가장 성스러운 땅, 아토스 산으로 가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종교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이 책은 왠지 모르게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보는 법을 배우는 곳, 아토스 라는 문구에 마음이 끌려서 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종교적인 것보다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될것 같아서... 우리는 보이는 것, 즉 내면보다 외면을 더 중요시 하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에 대해 평가할때는 내면을 더 중요시 평가하면서 타인을 평가할때는 외면이 더 우선시 되죠.... 보이지 않는 곳을 평가하면 세상이 좀 더 살만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자신이 믿는 종교가 제일이라는 말을 가끔 들을 수 있는데 이러한 말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의심스럽습니다. 자신의 종교가 있듯 다른 사람도 인정을 해주어야지요... 너무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양성을 인정해야지요...

400여 페이지정도 되는 이 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처음 부분을 읽고 있는 동안은 신화이야기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저에게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 였습니다. 또한 종교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을 뿐더러 역사에 관련된 내용이 많아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저자 크리스토퍼 메릴이 아토스 산에서 보고 느낀점을 적은 기행문으로 저자의 영적 갈망이 주 목적이기는 하지만 여행을 통하여 살아온 나날들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지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회계, 정화, 기도의 세가지 큰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회계에서는 왜 여행을 하게 되었는지 자기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아토스에 들어간 계기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정화에서는 수사들과늬 소토으로 인해 그가 바라는 삶이 어떠한 것이고 그가 살고자 하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기도에서는 그가 행한 모든 일들에 대한 자기 자신의 용서를 통해 삶을 바라 봅니다.

이 분야의 지식이 부족해서 책을 이해하는 것이 힘들어 많은 것을 놓쳤는지는 몰라도 삶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