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ig Book : 새 아트사이언스
유발 좀머 지음, 강준오 옮김, 바버라 테일러 감수 / 보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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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보면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이 보여요. 새떼들이 줄지어 V자를 그리며 갈때 참 신기했어요.
하늘에는 길도 없고 건물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쟤들은 무엇을 보고 가는걸까?

책 제목처럼 'Big Book, 새'는 새에 관한 이야기가 멋진 그림과 함께 담겨 있어요.
평소 저처럼 새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과 다양한 새들 이야기가 있답니다

지구상에 있는 새의 종류가 거의 10,000종이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 많은 새들을
맹금, 나뭇가지에 앉는 새, 물가에 사는 새, 숲에 사는 새, 바다에 사는 새, 날지 못하는 새등으로 분류해서 보니 그래도 대략 분류가 되는 것 같아요.

아이와 책을 읽고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하고 물으니 홍학(플라밍고)라네요. 더울때 다리에 오줌을 누어 시원하게 한다니까 웃겨서 어쩔줄 몰라하더라구요. 먹이가 새우라 새우처럼 붉은 것도 그렇구요.
무엇보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알찾기'도 아이들한테는 인기인것 같아요.

저는 새가 지구의 자기장을 느껴 북쪽이 어딘지 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새에 대해 몰랐던 지식을 재미있는 글과 그림으로 접하니 좋았어요.
그런데 저자가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책속에 등장하는 새들이 좀 이국적이네요. 그래서 우리 토종새들보다는 새롭고 낯선 새들이 더 많아 보여요. 책에서 알게 된 새들을 실제로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이런 종류의 책들은 좀 딱딱해서 관심이 없으면 읽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읽기 싶고 그림도 예뻐서 읽기 쉬웠어요.
소장용으로 손색없는 좋은 책이랍니다.
아이도 저도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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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 신비로움으로 가득한 밤 아트사이언스
니컬라 에드워즈 지음, 루시 카트라이트 그림, 안성호 옮김 / 보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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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하루가 저물고 캄캄한 밤이 오면
아이들도 차분해지고
몸도 마음도 쉬고 싶어지네요.

밤이 주는 느낌은
신비롭고 두렵기도 해요.
특히 아이들은 캄캄한 어둠이 싫은지
자꾸 포근하고 따뜻한 이불
엄마 품으로 파고 들어요.

며칠 간 아이들과 밤에 관한 책
<별이 빛나는 밤에>를 읽었어요.
덕분에 밤에 관한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죠. 어둠 속에 뭍혀 모든 것이 정지된 줄만 알었던 밤에 이렇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니 놀랍고 신비로와요.

밤 하늘과 우주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풍경들은 꼭 찾아 보고 싶어져요. 특히 오로라는 생각만해도 멋지네요.
또 우리가 잠든 시간 지구 곳곳에는 밤이면 깨어나는 동물들이 움직이고 바닷속 깊은 곳에는 반짝거리는 생물들이 어둠을 밝히고 있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밤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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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아이 보림어린이문고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보림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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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adoption by Katarzyna Kotowska

보림 출판사의 <고슴도치 아이>란 책.
입양과 가정, 아이를 키우는 게 무엇인지 말해주는 책. 이름도 이국적인 카타지나 코토프스카, 이 책은 그녀의 이야기이다.

"...내가 이 책을 쓰고 그린 것은 피오트르가 네 살 나던 해입니다. 피오트르에게 읽어주려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벌써 그 아이가 초등학교 사학년 11살의 소년이 되었습니다. 아주 명랑하고, 씩씩하고, 사랑스런 소년으로 자랐지요.
피오트르와 함께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기쁨을 맛보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아이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 그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는 점입니다. .."

한 남자와 여자가 오랜 기다림 끝에 한 아이를 데려옵니다. 보육원에서 만난 이이는 온몸이 고슴도치처럼 가시가 돋아나 있었습니다. 처음엔 아이를 쓰다듬고 안기가 힘들었습니다. 가시때문이었죠...그 가시는 남자와 여자를 찔렀습니다. 때론 상처가 났지만 그들은 조심 조심 아이에게 다가갔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리 아들!" 부르는 소리에 가시 몇 개가 떨어져나갔습니다.
"가시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지금 이대로도 피어트르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우리 아기인걸요." 그러자 또 가시 몇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엄마, 엄마가 나를 낳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래, 나도 그러고 싶었단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너를 낳을 수 없었어. 그런데 정말 고맙게도 엄마 대신 다른 엄마가 너를 낳아 주셨단다. 덕분에 네가 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고, 우리가 이렇게 함께할수 있는 거야. 아가야,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알아요. 엄마"

그 날 밤 한밤 중에 잠을 깬 아이는 더 이상 울음를 터뜨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렁찬 목소리로 "엄마!"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가시가 하나도 남김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안다는 할머나가 "아이에게 무얼 줄 수 있겠누?"라고 물었을 때 여자는 "사랑, 진심, 그리고 자유를 주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정말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자유롭게 날게 해주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은 '양자', 우리는 그 분이 '입양아'가 아닐까? 그 분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고(엡 1:5) 성경은 말한다. 예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자 그 분 자신이며 우리는 모두 그 분의 공로로 입양된 자녀들이다. 입양만큼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잘 표현한 말이 있을까..
우리는 모두 은혜로 입양된 자들이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존재
존귀한 그 분의 자녀이다.

하나님과 우리
우리의 자녀들, 이 사이를 긴밀하게 이어주는 것은 그 분의 약속과 사랑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모두에게 주어진 자녀라는 관계됨이다.
그래서..
나의 자녀이지만 나만의 자녀가 아니고
너의 자녀이지만 너만의 것 역시 아니다.

이 아이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가
그리고 누가 나에게, 왜 보내셨는가.
내 아이에 대해 생각한다.
나는 과연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새처럼 날아가게 할 수 있는지..
기뻐하며 보낼 수 있는지..

"아들아, 멀리, 더 멀리 날아가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네가 어느새 씩씩하게 자라서 멀리 떠나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야."
피오트르는 아버지 어머니에게 손을 흔들고는 태양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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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보림 창작 그림책
변정원 지음 / 보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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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를 잘 안먹는 우리 아아들도 즐겨먹는 비빔밥
따로따로 먹으라면 안 먹는 채소를
이렇게 모두 넣어 비벼주면 맛있게 잘 먹어요.
무엇보다 그릇 하나만 있으면 되니 얼마나 간편하고 좋은지요?
그림이 깔끔하고 앙증맞고 귀여워서
책 읽고나니 아이가 갑자기 비빔밥 먹고 싶다고 해달라하네요.
비빔밥에 꼭 들어가는 1등 재료는 콩나물이에요.
저희집도 그런데 그림책에서도 첫번째 선수로 달려왔어요.
그 다음은 애호박, 양파, 당근, 버섯까지
비빔밥 그릇안에 하나씩 하나씩 신나게 모여듭니다.
야채도 좋지만 고기가 빠지면 서운하죠.. 소고기도 달려오고 고추장 양념도 준비됩니다.
하지만 계란 후라이가 빠지면 어쩐지 이상해요. 뭔가 빠진 듯 허전해져요.
마지막에 계란까지 투척하면
보기만해도 군침도는 비빔밥 완성!
이젠 쓱쓱 비벼 먹기만하면 됩니다.
그런데 마지막 장 그림을 보고 빵 터져 웃었어요.
정말 건강한 재료, 꼭 먹어야 하긴 한데
차마 넣지 못하는 재료,
시금치는 여기서도 환영받지 못하네요.
저희도 얘는 빼거든요..
우리만 그런 게 아닌가봐요.
그림보니 조금 미안해지긴 합니다. ㅎㅎ
맛있는 그림책, "한그릇"
그림책과 함께 골고루 잘먹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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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냄새가 난다 The Collection 17
미로코 마치코 지음, 엄혜숙 옮김 / 보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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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코 마치코의
-엄혜숙옮김, 보림

일단 그림이 눈에 확 띄는 책, 강렬한 색감 붓의 터치가 마치 갤러리에 걸려있는 그림들을
떼어 온 것 같은 책, 그림이 압도적이다.

이러쿵 저러쿵
굼실굼실, 꿈틀꿈틀
톡톡톡톡 투둑투둑, 쏴아 쏴아
푸드덕, 으르렁 크르렁, 콰앙 콰앙
덜커덩 덜커덕, 털썩 철퍼덕
부르르 부들부들, 와들와들 덜덜덜덜
물렁물렁 울렁울렁

온통 시각과 청각, 감각을 총동원한 표현들은
"짐승의 냄새가 난다"라는 문장으로 한번씩 쿵쿵치며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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