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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식당 성공의 밑천이다
김정덕 지음 / 헤세의서재 / 2025년 3월
평점 :

한 번쯤 나만의 사업을 통해서 창업을 결심하는 이들이 많다. 자영업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명예퇴직 이후 딱히 할만한 게 없어서 요식업에 진출한다. 하지만 현실의 냉혹함은
녹록지 않다. 요즘 창업해서 망한 후 집기들을 처리하는 소위 땡처리 업체가 활황이라고 한다.
망하는 업체들이 부지기수 있기 때문이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실패로 귀결이 될 뿐이다.
이 책의 저자도 관련 업종에서 어느 정도 일을 해본 후에 창업을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한 그릇의 국밥을 만들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사골에 핏물 빼는 일을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든지,
빵 반죽 발효를 위해 1시간마다 잠도 안 자고 반죽을 체크한다든지, 좋은 재료를 공수하기 위해 매일
농산물 시장에 나가서 장을 직접 보는 일을 한다든지 하는 남다른 맛집의 비견이 공개된다.
요식업의 달인들은 기본기의 일상적 반복을 묵묵히 잘 견뎌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음식 장사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방안이 없다. 일상의 지루한 반복 속에서 기본기를 지켜낼 때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라면 끓일 줄만 알면 우리 브랜드로 성공한다고 속삭이는 경우가 있다.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로 본사에서 다 해주기 때문에 별 기술이 필요 없
다는 것이다. 이런 곳은 절대 조심해야 하며 이런 브랜드는 되도록 하지 말아야 한다. 쉽게 조리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안 하는 것이 좋다.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것은 레드오션으로 바로 진입하고
미투 브랜드의 출현이 많아 망하기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