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력과 책임의 성교육
이광호 지음 / 좋은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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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라는 주제로 책을 낸다는 건 매우 조심스럽고 민감한 주제이다. 인간의

말초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자칫 흥미위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이

책은 요즘 우리세대들이 맞닿드리고 있는 성의 현실에 대해서 진단하고 이를

통해서 교육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서 논의 하고 있는 책이다.

N번방 사건에서 드러난 일부 남성들의 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들은 바로잡지

않으면 제2의 사건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의

성을 건강하게 바로잡기 위해서 시의적절하게 나왔다고 여겨진다.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광고 포르노그래피 등의 상업적 영상물은 성을 상품화하기

때문에 성의 자극적 쾌락적 부분만을 과장할 뿐 그 본질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성적 결합이 생명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자연법이기 때문에 100% 피임은 존재할 수

없고, 그래서 책임이 반드시 따라야 하며, 남녀에게서 책임의 파트너십이 나오려면

그 둘이 서로 인격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중대한 사실은 감취 버리는 것이다.

남녀의 성적 결합은 생명으로 이어지고 그 생명은 반드시 돌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사랑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 책임의 가치관을 남자 청소년들

에게 학습시킬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무절제한 욕망을 자유로 포장

하는 사회에서 남성들에게 책임을 학습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도 교육자는 그 방

법을 찾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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