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김은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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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시를 읽으면 마음이 정화되고 감성이 되살아 나는듯 하다.

이 시집은 유독 시어와 함께 관련된 그림들이 삽입 되어 있어서

시어에 집중하면서 심상을 그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수많은

텍스트의 홍수로 인해서 지쳐 있을때 담백하고 절제되어 있는

시어들이 나를 여유롭고 쉬게 해준다.

구절초

그 하얀 꽃 여린 줄기

이슬장울 곱게 달랑달랑

하얀 구절초 꽃잎꽃잎

가을 찬 서리 어쩌나 어쩌나

낙엽 이불 곱게 오색찬란한

햇볕 받아 더욱 곱게 하얀

구절초 그대는 순백의 꽃

겨울 햇살

겨울 햇살 아래 작은 실개천가

길 따라 갈대꽃 억새꽃 망게 열미

빨간 열매 작은 길 따라

내 마음도 그 길 따라간다

그 물길 따라 나도 간다

살랑살랑 나풀나풀 실개천가 물잠자리

그 작은 몸짓에 내 마음도 따라간다

나풀나풀 살랑살랑 그 물가

물잠자리 어디로 갔나?

내 마음도 어디로 갔나?

봄은 노란 유채꽃

봄은 노란 유채꽃 같은 사랑이다.

산들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림에 내 마음도 살랑살랑

봄바람 따라 나도 간다

저 머나먼 남쪽 바닷가까지

눈부신 쪽빛 바닷가

해당화 화려한 꽃향기 따라 살랑살랑

내 마음도 따라간다

저 머나먼 따뜻한 남쪽 바닷가까지

본 서평은 출판사 지식과 감정 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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