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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 이겨울의 좌충우돌 카지노 에세이
이겨울 지음 / 이채출판 / 2023년 3월
평점 :

이 책의 서평을 신청할때 카지노 에세이라는 설명을 듣고 어떤 내용의 책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보통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루는 도박중독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라는 어림짐작을 하고 있었다. 책이 왔다. 표지가 생각보다
신선했다. 제목도 독특했다. 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도박중독을
다르게 표현한 어감이 느껴졌다. 책을 읽어보니 카지노 객장에 들어가는
번호를 신청하기 위해서 ARS번호가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자신의 치부일수도 있는 카지노에 빠진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여자라는 점도 의아했다. 물론 필명으로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런 부류의 에세이도 나올 수 있겠구나 라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책이었다.
카지노에 처음 다녔을 때는 지금처럼 ARS 예약제도가 없었다. 2002년 때는
일찍 줄서서 차례대로 입장했기 때문에 먼저 줄을 서는 사람이 장땡이었다.
그러다보니 폐장시각인 새벽 6시가 되기전에 카지노 로비에 새벽 4시부터 줄의
행렬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표를 발권하는 아침까지 그렇게 로비에서 몇시간
씩이나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신문지를 깔고 앉아 꾸벅꾸벅 조는 사람, 핸
드폰으로 만화를 보는 사람, 게임을 하며 하품을 하는 사람등 등 정말 가관도
그런 가관이 없었다.
틀림없이, 확실하게 100프로 내일은 돈이 된다는 남자의 계쏙된 부탁에 나는
끝내 거절도 못하고 내차를 전당포에 맡기고 200만원을 빌렸다. 그리고 남자
에게 주었다. 폐장 아침 6시가 되면 집으로 갈 것이라는 내 일정도, 전당포에
차를 맡기는 바람에 하루 더 연장 되고야 말았다.
본 서평은 출판사 이채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