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 그저 사랑 안에 똑같이 존재하는 이야기
권지명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12월
평점 :

장애인 남편을 만나서 우여곡절의 시간을 보내는 저자의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한편의 인간극장을 보는 느낌을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질 수 있었다. 서로의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는게 만남이라고 한다. 더구나 장애인이라는 남자를
만나서 겪었을 저자의 경험과 아픔이 이 책에 녹여져 있었다. 장애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남편은 장남이다. 고로 난 맏며느리다. 그런데 시부모님은 결혼전에 돌아가시고
안 계신다. 그런 나에게도 며느라기가 있었다. 우리가 부부의 연을 맷도록 생각을
바뀌주시고 결혼식까지의 모든 과정을 부모의 마음으로 이끌어 주신 작은부모님이
나에게는 시부모님이시다. 작은부모님은 집안의 제사를 다 가져와 지내는 분들이다.
결혼하고 2년간은 매월 있는 제사로 매월 인제에 갔었다. 직장 핑계로 일찍 가지는
못했고, 도착하면 이미 작은어머니가 모든 준비를 마친 후였다. 난 차리고 치우기만
함면 되었다.
누군가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남을 도와주는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사회
복지사로 사시는 부모님의 삶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래서 사회복지사가 됐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도 했나 보다. 그런데 고마운 사람이
되기는 커녕, 나는 남편을 비롯한 많은 장애인에게 상처를 입히며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