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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줌에 참나 따라나선 날
변종만 지음 / 좋은땅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시를 읽게 되면 짧은 언어에서의 미학이 느껴진다. 항상 많은 분량의 텍스트가 적혀있는 책들을 보다가
한편의 시를 감상하게 되면 절제와 여백의 미를 만끽할 수 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포화된 내
머리속에 한 때의 휴식을 허락하는듯 하여서 즐겁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시를 통해서 우리 안의 감수성
과 심상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인생은 여행중
인생은
참나 찾아 떠도는
여행길
좀 더 즐겁게
싹 다 잊으며
훌쩍 길 나서면
시원한 산들바람
두등실 뭉게구름
길동부하며
몰아치는 거친 파도
어그러져 덧난 세월
가슴 깊이 품는다
시공을 넘나드는
추억과 낭만착지
돌고 돌아 찾아온 제자리에
삶의 여유 한 움큼 들려 있다
행복은 보이는 게 아니다
네잎클로버 찾는다고
세잎클로버 짓밝는다
빈 숟가락 움켜쥐려고
차려진 밥상 걷어찬다
뜬구름 꽁무니 붙잡고
꽃길에서 눈비 맞는다
허투루 듣지 마라
남 애기가 아니다
행복은
보이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