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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월
평점 :

살면서 한번쯤은 사회속에서 이리 치이고 부대끼면서 인생을 나아간다. 여기 비정규직의 비애에서 삶의 의미
까지 우리에게 있을 만한 19가지의 에피소드를 들고 온 저자의 이야기에 들어보자. 그녀의 에세이를 읽고 있
으면 나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하는 그녀의 세계속으로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수줍음은 자기애의 결정체이다.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극도로 예민하게
신경쓰는 사람이었다. 자연히 삶의 무게 중심은 나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가 있었다. 상대에게 내 우위를 허락하며
나 스스로 자세를 낮췄다. 그들이 반사하는 내 모습을 나의 자아상으로 만들었다.
메타버스 NFT등의 굵직한 신조어들과 다양한 가상화폐가 쏟아져 나왔다. 나 역시 서당 개 풍월 읊듯 머지않아 산업
판도가 완전히 뒤집힐 것이라는 거창한 말을 해대곤 했다. 남들 말을 듣고 주워 섬시는 정도였지만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숨이 차기도 하지만 각 세대 나름대로 꾸준히 애쓰고 있다. 젠체하지 않고 나의 속도로
걷는걸음이 가장 자연스럽다. 그런데도 전에 비해 제법 빨라졌다. 서퍼가 물마루를 넘듯 푸른 물결이 거칠면 거친
대로 높으면 또 높은 대로 파도를 타보는 중이다. 시대의 상승과 하강을 겪으며 맷집이 붙었다. 잔근육도 꽤
단련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