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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0㎞ 서유럽 여행
최순옥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1월
평점 :

60대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패키지 여행의 진부함을 뒤로한채 남편과 함께 서유럽 여행을
직접 계획하고 소순 자동차로 여행을 한다는 계획을 세운 저자의 도전정신에 감동을 하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저자와 함께 서유럽을 여행한다는 기분이 들정도로 책에 몰입할 수 있었다. 곳곳에 담겨져 있는
사진들을 통해서 더욱 생생하게 이 여정의 과정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여행은 스케줄을 짜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가이드를 따라 가는 길이 아니니 준비할 것이 그만큼
많았다. 자동차 여행의 경우는 더 했다.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양산업이 된지 오래된
소매치기가 유럽에서는 아직도 성업중이다. 창유리를 깨고 털어가는 일이 예사이니 차 안에 물건을 두지
맑고 비싸도 안전한 주차장을 이용하란 으스스한 충고를 가슴에 새겼다. 몇 달 후에도 교통위반 티켓이
날아올 수 있으니 예비비 추가항목란을 비워두란 권고도 귀담아들었다. 경주까지는 잘가서 불국사는
있는 줄 몰라 못 보고 왔다란 경험담 또한 마냥 웃을 일이 아니었다. 나는 문화해설사를 자임했다.
고흐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은 이곳은 프로방스다. 춥고 음울한 날이 많은 북쪽 태생의 고흐에게 프로방스
지방의 빼어난 자연과 화창한 날씨는 발화점을 찼던 그의 천재성에 불을 붙였다. 어둡고 우중충하던 그림에서
탈피해 강렬한 색채들이 살아 꿈틀대는 생애 최고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고흐뿐만이 아니었다. 프로방스
의 작열하는 태양, 황금빛 들판, 올리브 나무, 울룩불룩한 바위산과 중세 마을들은 숱한 예술가들의 영감을
자극했다. 세잔, 샤갈,마티스,르누아르,피카소 같은 쟁쟁한 화가와 카뮈를 비롯한 숱한 작가, 영화감독들이
이곳으로 찾아들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