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공백기
심혜영 지음 / 푸른문학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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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누구나 겪을만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방황의 모습들이 책 곳곳에 묻어나오고 있다.

청춘의 시간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페이지를 어떻게 그리고 채워나가는지에 대한 몫은 각자에게

있는듯 하다. 흔히들 삶은 연습이 없다고들 한다. 우리네 삶은 시작과 끝이 있고 자신에 삶에 대한 시간의 의미는

그대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청춘시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좀더 치열하게 열

심히 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들게 된다.

나는 나로 행복해지기보다 타인에게 밀리지 않을 페르소나를 얻고자 한 건 아닐까? 나는 무엇이 행복인지 나에게

물었다. 무엇을 위한 행복인지 나에게 물었다. 살아오면서 내 안의 나보다 타인에게 자리를 더 많이 내어줬던 지난

나를 바라본다.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 망상과도 같은 기대가 있었다. 그들이 원할 것이라는 기대.

그것은 망상이었다. 기대에 어긋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매몰되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흔들리면서 꽃이 피어나는 거라는 사실을 나는 뒤는게 알았다. 흔들리면서 꽃피워내야만 하는게 꿈이라는 것을 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알았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이 다르듯, 사람마다 피어나는 시기도 다르다는 것을 나는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어졌다. 그리고 반드시 나라는 꽃을 피워내고 싶어졌다.

짧은 인생의 수많은 순간들이 스치듯 지나간다. 인생이 불운으로 가득하다고 원망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그 순간들이 내게 어떤 깨달음을 주기도 했고 나를 더 넓게 만들어 주기도 했다. 꿈을 잃지 않은 덕분에

나는 글을 쓰고 있다. 거장의 삶 역시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았고, 그들의 고통 역시 우리들의 고통과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림을 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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