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원 저자의 책 운동 선수 였습니다를 통해서 농구선수로써 학교 생활을 하면서 겪은 고충과 애환등이 담겨져 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한 쪽 눈에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딛고 일어나서 체육관 관장의 자리에 오르시고 후진양성을 위해서 애쓰시는 모습을 볼 때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통해서 운동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수문화와 파벌사움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운동선수도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셔서 운동 하나로만 승부를 보려는 이들에게 다양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요즘 체육계가 여러 이슈들로 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관심있게 읽어볼 책입니다.
"나는 그날 격의 차이를 느꼈다. 그때까지 나는 선수는 운동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해 왔다.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나 혼자 개인플레이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훈의 말을 듣는 순간, 내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다. 비로소 창피함이 느껴졌다. 스포츠에서 승부도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가는 과정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날 비로소 깨달았다.
김훈은 이후 연세대학교로 나는 홍익대학교로 진학했다. 이어서 그는 프로 선수로서 맹활약을 했지만 나는 대학 중반에 선수 생활을 접으면서 바람과는 달리 프로 농구 코트에서 만나는 일은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도 김훈 선수와 자주 만나는 사이다." (p.67~68)
"체대로 진학한 그는 대학에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캐나다 유학을 거쳐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그 친구를 나의 멘토라고 여겨왔던 나는 그가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다. 그리고 한국체대 대학원에 원서를 냈다. 그러나 준비가 부족했던 나는 여지없이 불합격하고 말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에 손을 놓지 않았던 친구와의 차이는 역력했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은 나의 장점이다. 전공을 바꾸어서 청소년 지도학과 대학원을 지원했다. 당시 잘 나가는 수련관의 팀장으로 합격을 자신하고 있었지만, 그쪽도 불합격이었다. 재차 시도하여 끝내 합격을 하긴 했지만 늦게 시작한 공부는 참으로 쉽지 않았다. 친국의 충고대로 고등하교 때부터 영어라도 열심히 해 두었다면 달았을지도 모른다. 그나마 친구의 노력을 시기하지 않고 그의 모습에서 배우려고 노력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p.135)
코치는 물론이고 부모라도 아이에 대한 폭력은 법죄다. 운동 선수의 폭언 폭행은 대물림되고, 확대된다. 그냥 두면 우리 아이가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아이가 운동하다가 맞았다면 이제는 신고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아이를 보호할 수 있고, 우리 체육계가 변할 수 있다. 선생님들에게도 꼭 부탁하고 싶다.. 가르치는 것이 힘들고, 아이들의 잦은 실수로 경기가 잘 안 풀려 화가 나더라도 폭언하지 말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말로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 그것이 선수와 팀을 위하 일이다. 운동장은 청소년들이 정의와 예의를 배우고, 재미를 느끼고, 미래를 꿈꾸고, 건강하게 친구와 교재를 나눌 수 있는 신성한 장소로 거듭나야 한다.
운동하는 딸의 아버지로써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는 편지도 들어있었다. 읽으면서 운동을 하는 이들의 세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고 공감할 수 있었다. 먼저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문제의 해결은 시작되는듯 하다. 여러 이웃들에게 운동 선수였습니다. 일독을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