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죽화
최재효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거란 장수 아과수에게 아버지 이관을 잃은

복수를 향해 철지부심하는 설죽의 모습을

통해서 겨레의 한을 느끼게 하는 작품

이설죽이라는 여장부가 등장하는 역사소설로써 거란족에게 아버지를 잃고 그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무술이 뛰어나고 병법서에 능해서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는 설죽이었다. 전장에서 공을 세우고 거란족에게 맞서 싸우다가 작렬히 전사하게 되어서 겨레의 꽃으로 남게 되었다. 설죽이라는 인물이 실존하는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마치 뮬란을 보는 느낌이었다. 여자의 몸으로써 전장에서 여러 장수들과 겨루는 모습을 통해서 그녀의 기개와

절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설화는 전투에 임하면서 무사로서 정정당당하게 싸우지 않고 비겁한 수단으로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아과수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다. 아가씨 인제 그만 내려가세요 그만하면 주인님께서 어거씨 효성에 탄복하셨을 겁니다. 곧 여천 선생님께서 오실 시간입니다. 설화는 마치 돌부처라도 된 듯 아버지의 묘소 앞에 앉아 움직일 줄 몰랐다. 석칠이는 설화가 찬바람을 맞아 고뿔이라도 들까 염려하였다. (P.24)

소배압과 야율팔가가 거란군에게 소리쳤다. 별동대원들이 차츰 힘을 잃으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별동대가 평지에서 말을 달리며 봉시진으로 거란군을 대했더라면 패할일은 없을 터였다. 신검혼혈천을 구사하느라 모든 기력을 소진한 설죽은 그만 혼절하고 말았다. 아 맹호 오빠 어디 계세요? 화살을 다섯발이나 맞았습니다. 제가 어딘지 모르는 계속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사방에 거란군밖에 보이지 않아요. 아무래도 무사하지 못할 것 같아요. 빨리 달려와 저를 구해 주셔요. 너무 아파요 점점 의식이 가물가물해지고 있어요 맹호오빠

설죽이 고통을 참느하 안간힘을 썼다. 설죽의 옆구리에서 검붉은 피가 쏟아져 내렸다. 점점 더 고통이 심해지며서 하늘이 노랗게 보였다.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고 있던 설죽은 그만 까무룩 의식을 잃고 까부라졌다. 별동대원들이 설죽을 빙 둘러쌌다. (P.534~535)

강감찬은 추격대와 별동대에게 도망친 거란군 잔당들을 보주의 압록수까지 추격하여 섬멸하라고 명령했다. 계속되는 거란군 잔당 사냥에 압록수로 이어지는 산하는 거란군 시신으로 뒤덮였다. 설죽과 별동대의 주검을 목격한 고려군 추격대는 분노하였다. 군사들이 싸늘한 주검이 된 설죽을 들것에 싣다가 그의 품안에서 피 묻은 종이 뭉치를 발견하였다. 그 종이 뭉치는 곧바로 강감찬에게 건네졌다. 종이 뭉치는 피에 젖었지만 다행히 글씨는 알아볼 수 있었다. 종이 뭉치를 펼치자 두장으로 분리 되었다. 한 장은 최근에 쓴 듯한 서신이고 또 한장은 상당히 낡아 보였다. 낡은 서신은 거란의 두 번째 침입 때 애전 전투에서 전사한 설죽의 아버지 이관 무관이 애독하던 우국시였다.(P539~540)

아버지의 원수를 갚겠다는 일념으로 남자들의 전장에서 사투를 벌이다 전사하는 설죽의 모습을 보면서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다. 여성의 몸으로써 나라를 지켜내는 대장부 다운 호기가 느껴졌다. 이 명절에 여러 이웃들에게 역사소설

로써 읽기를 권해드린다.


본 서평은 출판사 지식과 감성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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