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만나고 사랑을 배웠습니다
배은희 지음 / 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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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부모로써 은지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에세이로 담담하게

풀어낸 따듯한 책

천사를 만나고 사랑을 배웠습니다라는 책을 만났다. 새롭게 알게된 위탁부모라는 개념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입양과는 조금 다른 개념인듯 했다. 은지의 위탁부모로써 겪게 되는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에 대해서 비교적 담담한 어조로 서술해낸 책이다. 이 책의 표지가 나는 너무 아름다웠다. 한 아이가 수정구슬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 아이가 은지 이구나 그리고 엄마에게 은지는 천사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로 어려운 이때에 소외받고 힘든 이들에게 손길을 먼저 내밀 수 있는 여유가 우리들에게 있었으면 한다.

위탁 아동으로 지정 받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보호가 필요한 19세 미만의 아동중 가정위탁으로 보호조치된 아동이거나 부모의 질병, 가출, 실직 수감 사망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 아동학대 및 방임 등 분리보호가 필요한 아동 독립적인 가구를 구성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미성년의 소년소녀 가정세대여야 한다. 당연히 위탁가정이 되는 데에도

필요한 조건이 있다.

위탁가정이 되기 위한 자격조건

1. 위탁아동을 양육하기에 적합한 수준의 소득이 있는 가정

2. 위탁아동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인정,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양육과 교육이 가능한 가정

3. 25세 이상(부부인 경우 부부모두)으로 위탁아동과 나이 차이가 60세 미만인 경우

4. 자녀가 없거나 자녀의 수가 위탁아동을 포함하여 4명이내

5. 가정에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정신질환 등 전력이 있는 사람이 없어야 함

6. 그 밖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기준 (P. 52~53)

요즘은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거의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 은지는 심심해서 몸을 배배 꼰다. 유치원 입학식도 연기됐고, 매일 가고 싶어하는 미술학원도 휴원 중이다. 집에 텔리비전도 없고,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은지는 매일 재미있는 걸 찾으려고 밖으로 나가자고 하지만 간혹 동네 마트에 나가는게 유일한 외출이다.

하루는 우유를 하나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늘 길이었다. 은지가 내 손을 잡고 아파트 놀이터 쪽으로 끌고 가더니 미끄럼 틀을 딱 한번만 타고 가자고 졸랐다. 한산한 놀이터엔 아이들 내 댓명이 놀고 있었다.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고,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어머니의 밥 먹으란 소리에 흥이 한풀 꺾여 터덜터덜 집으로 걸어가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그땐 늦게까지 뛰어놀았다. 마치 놀기 위해 태어난 아이처럼. 고무줄, 사방치기,공기놀이, 종이인형, 술래잡기,땅따먹기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놀면서 배우다. 놀며서 자기것을 주기도하고 받기도 하고,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하면서 관계도 배운다. 나도 그랬다. 모래로 밥을 짓고 햇살로 국을 끓이면서 행복한 나눔을 배웠다. 자연스럽게.

그때 동네 어른들도 서로서로 아이들을 챙겼다. 옆집 아이의 밥도 챙겨주고, 뒤집아이도 같이 재워젔다. 생ㄱ가해보면 그 문화와 사고는 가정위탁의 개념과 비슷한 데가 많다. 이웃끼리 챙겨주건 공동체 의식은 현재 가정위탁을 하는 위탁 엄마들의 마음과 같다. 내 아이만 잘 기른다고 잘 자랄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니까. 내 아이가 만나는 친구들, 내 아이가 접하는 환경을 같이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이제는 의무감에서라도 동네 아이들을 살펴야 하는 시대가 돼버렸다. (P.113~114)

가정의 울타리에서 자라진 못한 아이들은 가정위탁제로를 통해서 생후 11개월된 은지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가족의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에세이였다. 이 책을 통해서 이 가을 여러이웃들이 가족의 사랑을 느끼는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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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8 23: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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