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를 찾아서
미치 앨봄 지음, 박산호 옮김 / 살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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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를 통해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해주는 잔잔한

이야기

모리와 함깨한 화요일이라는 책을 통해서 미치 앨봄을 만나게 20중반이었던듯 하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에게 그 작품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교수와의 대화를 통해서 인생의 지혜와 진리를 알게 된다는 스토리가 나를 빠져들게 하였다. 이번 치카를 찾아서도 당시의 감동을 재현해주는 좋은 내용이었다. 정식 출판이 된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었다.

치카가 날 다시 찾아온 건 5월이었다. 치카가 세상을 떠난 날이 왔다가 갔고,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건낸 조문 전화와 카드와 이메일을 받았지만, 지카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매일 아침 사무실로 내려가서 컴퓨터 앞에 앉아 치카를 찍은 옛날 비디오들을 보며 기다렸다. 하지만 치카는 오지 않았다.

가끔 치카가 놔두고 간 펜을 들어서 종이 위에 굴러 보기도 했고 뚜껑을 닫은 채 종이를 톡톡 치기도 했다. 치카가 내게 가르쳐준 교훈들,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 나는 치카가 한 말을 계속 생각했다. 이 숙제를 끝내면 치카는 내 옆에 영원히 머무를 수 있다고 불가능하다는 건 알지만 그 유혹을 도저히 무시할 수 없었다. 내가 정말로 치카에 대해, 나에 대해, 그리고 우리에 대해 글을 쓴다면 아마도 그렇게 될 것 같았다. (P.49)

내가 생각하는 아버지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너에게 들려줄게 치카. 우리 아버지는 좋은 분이였다.아버지는 여든여덟살까지 사셨지. 너도 그분을 한 번 뵌 적이 있어 그때는 머리가 하옇게 세고 구부정한 허리로 휠체어에 앉아 게셨지. 하지만 젊은셨을 땐 지금 나와 아주 많이 닮았단다. 다만 구레나룻이 휠씬 진하고, 그 시대 유행했던 스타일로 머리를 빗어서 뒤로 넘기도 다니셨지. 아버지의 성함은 아이라로, 브루클린에서 성장하셨어. 나처럼 둘째로 누나와 남동생이 있었지. 할아버지의 아버지 그러니까 나의 할아버지는 폴란드에서 이민은 배관공이셨어. 할아버지는 아버지에에 손을 써서 일을 하는 법을 가르치셨다. 그러다 아버지에에게 손을 써서 일하는 법을 가르치셨다. 그러다 아버지는 머리로도 일하는 법을 익히셨지(P.153)

난 아직도 치카가 처음으로 사랑해요라고 말했던 때를 기억한다. 그 말을 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치카는 나나 재난이 사랑한다고 말하면 좋아하면서도 자기도 그렇다는 말은 쉽게 하지 않았다. 어느 날 밤, 치카가 우리와 같이 지낸지 너ㄱ달 쯤 댔을 때 내가 공항에서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치카는 굉창히 신나 있었다. 재닌을 혼자 독차지 하는 시간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던 모양이다. 두 사람은 무슨 게임을 하고 있었다. 오케이 착하게 지내야 한다. 통화가 끝날 무렵 내가 말했다. 그럴게요 치카가 대답했다.

사랑한다

나도 사랑해요 (P.250~251)

간만에 치카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하루였다. 여러 이웃들에게도 이 책을 통해서 가을에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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