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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외 - 그랜드 투어
육민혁 지음, 오석태 감수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렸을때 즐겨 했던 게임이 있다. 바로 블루마블 게임이다. 각국의 별장 호텔 빌딩을 사서 주사위를 돌려서 걸리면 체류비를 지불해야 한다. 한 바퀴를 돌면 월급을 준다. 여렸을때 친구들과 자주했는데 경제관념을 알게 되는 중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금융과외 그랜드 투어는 세계각국을 돌면서 각국의 문화와 경제를 통해서 우리가 접하는 경제 용어들을 친숙하게 배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책이다.
탈무드의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세가지가 있다고 한다. 근심과 말다툼 그리고 빈 지갑이라고 말한다. 너무나도 단순한 이 오래된 진실이 요즘 더욱 와닿는 것은 저금리 시대와 100세시대를 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금융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책의 컨셉은 은행권에서 일한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과외를 해주는 형식으로 그랜드 투어를 통해서 독자에게 친밀하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랜드 투어는 17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상류층 귀족 자제들이 가정 교사와 함께 여러나라를 돌아보며 각국의 문물을 익히고 견문을 넓혔던 여행을 말합니다.
이책은 브라질 인도 베네수엘라 일본등 각국의 역사와 문화 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금융에 대해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나는 관심 있던 분야로 일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들었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이다. 반일감정이 있지만 배울점도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든다.
와타나베 부인이라는 용어가 인상적이었다.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빌려,높은 금리를 주는 나라에 투자하는 거래를 캐리 트레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낮은 금리로 워을 빌려와서 높은 금리의 브라질 헤알 채권을 산다면 원 캐리 트레이드인 것이다
와타나베는 한국의 김끼 이씨처럼 일본에서 자주볼 수 있는 성씨인데요 앤 캐리 트레이드를 하는 일본 주부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보니 이들을 가리켜 일본의 대표적인 성씨를 따와 와타나베 부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지금의 의미가 더 확대되어 앤 캐리 트레이드를 하는 일본의 개인 투자자를 일컫는 대명사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금융사기인 유사수신행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학생들 노인 은퇴자들을 노리고 신종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식과 비트코인의 활황에 편승해서 정부의 인허가를 받지 않은 비제도권 회사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유사수신행위라고 한다.
한탕주의 심리가 이런 사기에 빠져들게 하는데 모든 일에는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진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재테크 책을 집필하면서 딱딱한 책만 읽다가 말랑말랑 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을 담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