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마법사 쿠키와 일요일의 돈가스 바람어린이책 21
이승민 지음, 조승연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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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엉덩이탐정 시리즈! 이 책이 그 뒤를 이을 책이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본다. 작가님의 재기발랄 엉뚱하면서 재미있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우리 집 개가 마법사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책이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벌써부터 다음편이 기대된다. 

이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쿠키라는 강아지가 사실은 몇 살 먹었는지도 모를 아주 아주 오래 산 마법사였던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아는 딱 한사람!! 꼬마친구와 일요일마다 돈가스집에 가서 맛있는 돈가스를 먹는다. 이 개마법사는 강아지가 돈가스를 먹으러 가면 사람들에게 이상해 보인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어서, 할머니로 변장까지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일요일마다 가는 그 돈가스집에 갔는데 사장님이 이상하네?! 기억을 잃은 것 같다. 누구 짓일까? 개마법사와 꼬마는 범인을 찾아 나서고, 사람들의 기억상실 현상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과연 성공할까?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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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뽑기 큰곰자리 67
김경미 지음, 심보영 그림 / 책읽는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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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지만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다른 서율이와 서우! 어느 날 아침 학교 가는 길에 인형뽑기를 하게 되는데.... 오늘도 한껏 성이 난 짜증쟁이 서율이는 서우가 간직하고 있는 천원짜리 지폐까지 500원짜리로 바꿔서 인형을 뽑는다고 열중하는데! 그만 서율이가 인형뽑기 기계 안에 갇힌 인형이 되어 버리고 만다. 인형이 뽑히지 않는다며 인형뽑기 기계를 발로 뻥 한번 차니..서율이가 인형으로 변신하여 뽑기 기계에 갇힌 것이다. 마음 착하고 여린 서우는 그런 서율이를 어떻게 어떻게 뽑아내어 품에 안고서 학교로 간다. 마음 여린 서우와 서율이를 보호하려는 노력, 그리고 서우를 의심스러워하는 학교 친구 태호! 과연 서우는 서율이를 인형에서 사람으로 다시 되돌려놓고, 학교 친구들에게 이 비밀을 지킬 수 있을까?? 

짜증많고 성질쟁이 서율이와 마음 착한 양보쟁이 서우를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하는 것일까?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폭발시키는 것과 무조건 꾹꾹 참는 것의 중간은 어디일까?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정말 크고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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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북멘토 그림책 9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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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거나 소심하여 생각만 많고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너무 좋은 책 같다. 동글동글 파스텔 빛의 부드러운 그림체와 구석구석 살펴보게 만드는 말풍선들이 많아서 천천히 시간을 갖고 읽고 싶은 책이다. 걱정과 근심이 많아 숨고만 싶은 주인공이 용기를 얻고, 내면에 응원의 목소리를 듣고 '일어날' 마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주저앉고 싶은 마음을 가진 아이와 어른들도 일어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갖게 된다. 

가만히 주저앉고 싶을 때, "일어나!"라고 말해 줄 그 목소리! 가 필요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아이들을 보면 천성적인 것인지, 아니면 태어나서부터의 양육자의 태도 차이인지는 몰라도, 어지간 하면 포기를 모르고 계속 도전하고, 실패해도 웃으며 즐기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무언가를 '잘'하는 자신은 받아들이면서 '못'하는 자신에 대해서는 쉽게 실망하고 낙담하여 포기해 버리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꼭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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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우주나무 그림책 17
정하섭 지음, 고혜진 그림 / 우주나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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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보며 아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림책 속의 아빠와 우리 아빠를 번갈아 떠올려보면서, 무뚝뚝하다고 항상 불만이었던 나의 아빠에 대해, 젊었을 나의 아빠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아빠와 찍은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사진은 내가 갓난 아이였고, 갓난 아이인 나를 아빠가 무릎에 앉혀 포옥 안고 있는 사진이다. 그 사진을 보면 여느 20대의 갓 아빠가 된 앳된 젊은 청년인 아빠가 보인다. 갓난아이를 안아 보는 것도, 딸의 손을 잡아보는 것도, 딸을 목마 태워주는 것도, 딸과 바다에 가는 것도 모든 게 처음이었을 나의 아빠. 그리고 아빠가 안아주는 것도, 아빠와 함께 바다에 가는 것, 아빠가 자전거를 가르쳐주는 것.. 또한 처음이었을 딸인 나. 나와 아빠를 또 번갈아 생각해보면서, 한 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구나. 딸과 아빠, 가족이란 것이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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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 그림책 사계절 그림책
이억배 지음 / 사계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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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크기에서 놀란 그림책이었다. 일반 그림책 사이즈의 두 배나 되는 커~ 다란 책의 크기에 놀라고, 책을 펼치고는 그 안에 그려있는 빼곡한 동물, 사물, 스토리에 또 놀란다. 미로찾기나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그 안에 들은 스토리를 상상하며 한 장의 그림에 그려진 그림들을 찬찬히 살펴보는 것 만으로도 훌쩍 시간이 지나버린다. 어라, 그런데 이 그림들이 범상치가 않다. 도깨비, 심청이, 홍길동, 처녀 귀식, 구미호, 저승사자, 강치, 삽사리, 도깨비불, 봉황, 괴물, 청미래덩굴, 신령님 등등 한국적인 소재들과 전래 동화에 나올 법한 것들이 가득이다. 코로나귀신, 빨간 모자, 트롤, 브레멘 음악대 등 서양의 그림책 소재들도 깨알같이 등장해서 동서양의 퓨전 그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체적인 느낌은 동양적이고, 찬찬히 뜯어보면 그 안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 사물, 동물들이 참 재미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이 안에서 코로나귀신을 찾아보렴, 권정생 할아버지를 찾아보렴. 하며 읽어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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