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7 ㅣ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7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3월
평점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청당>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은 도서관에서 이 책이 눈에 자주 띄었다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었다. 호기심에 한번 읽어보았는데, 과연 상상력과 더해져, 정말 이런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어, 에 더해서 스릴러적인 요소까지 있으니 오묘하고 한여름밤에 개구리 우는 시골에서 수박을 먹으며 읽으면 딱인 책 같다. 읽어도 좋고, 누군가에게 이 책에 나온 이야기를 무서운 이야기처럼 해주면 엄청나게 재미있을 것 같다. 내용은 성인이 읽기에도 재미있고, 아이들과 성인이 같이 읽으면 조그마한 교훈까지도 살짝 겸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같다. 또 소재 자체가 일상 생활, 요즘 트렌드적인 것이 있어서 누구나 한번쯤 간접경험이라도 해봤을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약간 사회 풍자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 스릴러 + 풍자 + 교훈 + 재미 + 상상력이 모두 겸비해있으니 재미없을 리가 없다. 이 책에 나온 <빼앗겠떡>은 과연 결말에 이르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남에 것을 탐내는 어린이가 읽으면, 또는 그런 것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빼앗겠떡 이야기를 하며 타이르는 것이 가능하겠다. 이밖에 짧은 에피소드가 여러 편 있어서 한번에 읽기에도 부담이 없고, 에피소드 하나하나마다 신기하고 흥미로운 과자들이 등장하여 기대하며 읽게 된다.